[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으면서 정치권도 시끄럽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사법부를 연일 규탄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사실상 거부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형이 너무 가볍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최저 형량이라도 선고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결과와 내용 모두 부족했다"며 "사법 정의의 명백한 후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2차 종합 특검과 내란 전담 재판부에서 판결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사법개혁 완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내란범의 사면을 제한하는 내용의 사면금지법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지목했는데요.

당장 오늘 법사위 소위에서 사면법 개정안을 심사할 예정입니다.

오는 22일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법왜곡죄 등 3대 사법개혁안과 검찰개혁 후속입법 추진 방향을 결론지을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 내내 침묵을 지키다가 오늘에야 직접 입을 연 건데요.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운을 뗀 장 대표는 계엄이 내란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1심 판결이 이런 주장을 뒤집을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판결문 곳곳에서 발견되는 허점들이 지귀연 판사가 남겨놓은 마지막 양심의 흔적이라 믿는다"며 지 판사를 옹호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살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돌려 이 대통령의 재판을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절연 요구에 대해선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는데도 "절연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며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하는 이들이야말로 단호하게 절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선을 긋고 오히려 당내 절연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분열 세력'으로 지목하고 나서면서, 국민의힘 분열의 골은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에서도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장 대표의 발언이 전해지자마자 별도 발언을 통해 "기절 초풍할 일이다. 윤석열과 장동혁은 '윤장동체'냐"면서 "역사 인식 부재, 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 헌법정신 훼손을 서슴지 않는 발언을 규탄한다"고 즉각 비난했습니다.

[앵커]

지방선거 관련 소식도 알아보죠.

네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양당 분위기가 상당히 엇갈리고 있죠?

[기자]

네, 우선 민주당은 인물 풍년인데요.

항소심 무죄로 사법리스크를 벗은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 복당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5선에다 당 대표까지 지냈던 중량감 있는 인물인 만큼, 이번 선거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되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에게 양보했던 자신의 정치적 고향, 계양을로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당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송 전 대표의 계양을 출마를 촉구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 측근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도 마찬가지로 계양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김 대변인이 오늘까지 근무하고 사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본선보다 민주당 내 경선이 더 치열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에선 인물난에 당 내홍까지 겹쳤는데요.

친한계이자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의 징계로 논란이 계속되면서 지선 준비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서울 공천 실무를 담당해 온 배 의원의 손발이 묶이게 된 겁니다.

최근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배 의원의 징계가 사실상 오 시장의 공천을 견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내 친한계를 중심으로 배 의원의 징계를 취소해야 한다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는데요.

배 의원은 "부당한 징계를 판단한 윤리위에 재심을 신청해 봤자 의미가 없다"며 오늘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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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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