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침묵을 지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판결 반나절 만에 '무죄 추정'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는, 오히려 이들과 절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당 안팎에선 반발이 빗발치며 지도부 총사퇴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장동혁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에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1심에서는 이런 주장을 뒤집을 충분한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아직 1심 판결입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합니다."

이번 판결로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다룬 헌법 제84조에서 '소추'는 공소제기라는 법적 근거가 사라진 만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른바 '절윤' 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당내 이런 요구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자 갈라치기라고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이들입니다."

오히려 "제도권 밖에서 싸우는 분들", "함께 싸우는 애국 시민"을 거론하며 '덧셈 정치'를 주장했는데, '윤어게인'에 대한 구애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당 안팎에선 거센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대안과미래' 소속)> "장 대표는 오늘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국민과 싸우는 당 대표가 설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SNS를 통해 "윤 어게인이라는 구호에 머무르는 정치로는 중도와 미래세대를 설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고,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보수 재건을 위해선 장동혁을 끊어내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의원은 "장 대표 사퇴보다 더 좋은 선거운동 방법이 있으면 제안해달라"며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제명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징계 절차 중인 배현진 의원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지도부와 법적 공방까지 불거진 상황.

지방선거를 불과 100일 남짓 앞두고 국민의힘 갈등의 골은 끝간 데를 모르고 더욱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방명환]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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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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