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에너지 봉쇄 조치로 쿠바는 극심한 연료난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거리에 쓰레기가 쌓이고 대중교통 운행도 사실상 중단됐는데요.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를 비난하며 쿠바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곳곳에 각종 쓰레기가 쌓여있습니다.

시민들은 쓰레기 더미를 피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미국의 봉쇄로 연료난이 극심해진 쿠바에서 일부 쓰레기 수거 차량 운행이 중단된 겁니다.

<일레아나 칼데론 / 쿠바 아바나 (현지 시간 16일)> "쓰레기가 너무 많아요. 석유 문제때문에 더 심해졌어요. 이 상태로는 바이러스를 절대 없애지 못해요."

대중교통 운행도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이에 시민들은 차선책으로 전기 이륜차와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에우헤니오 가인자 / 전기자전거 운전자 (현지 시간 13일)> "우리는 16번이나 운행해야 합니다. 연료도 없고 이 수단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항공유 부족으로 항공사들이 쿠바행 운항을 중단하는 등 쿠바 관광업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현지 당국이 연료 판매 제한 등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조치를 발표했으나, 연료난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를 비난하며 쿠바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현지시간 18일)> "쿠바가 협상에 준비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쿠바와 쿠바 국민이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입니다."

러시아의 원유 지원 가능성도 거론되곤 있으나,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직 없습니다.

미국은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는 나라에 관세를 매긴다며 으름장을 내놓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서반구 장악 의지를 노골화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 정권 교체까지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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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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