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 중에 선박 사고가 가장 잦은 시기는 2월에서 3월 사이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기간에는 갑작스러운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가 잦아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떄문입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바다 한 가운데 선박이 뒤집어져 있습니다.

1년 전 제주 서귀포 표선면 남서쪽 약 12 해상에서 32t급 갈치잡이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0명 중 2명이 숨지고, 3명은 실종돼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어선이 풍랑주의보로 피항하던 중에 갑자기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번 사고 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선박 전복·침몰 사고는 1년 중 특히 2~3월에 집중됩니다.

최근 10년 동안 선박 전복 침몰 사고 심각도를 살펴봤더니 2~3월에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2월의 경우 한 달 동안 선박 전복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5명에 달해 짧은 기간 인명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기상 악화가 꼽힙니다.

2~3월은 풍랑 특보도 잦을뿐더러 3m 이상 파고가 관측되는 날이 집중됩니다.

<윤현우/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안전실장> "기상 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하거나 어획물 어구 등 적재물의 급격한 중량 변화 영향이 발생하도록 방치하는 등 사고 대부분이 인적 오류로 인한 전복 침몰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운항과 과적도 문제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해양 사고 재결서를 분석한 결과, 사고 선박의 90% 정도가 사고 발생 이전부터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요 위험 요소로는 적재물(26.5%), 기상 악화 속 무리한 운항(19.3%), 선박·설비 손상·관리 불량(13.9%) 순이었습니다.

공단은 기상 악화가 잦은 2∼3월에는 출항 전 점검과 무리한 운항을 자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용]

[그래픽 강성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고휘훈(take5@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