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노동당 9차 대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장관급에 해당하는 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바탕으로 향후 대남 정책 등을 수행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성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차 당대회에서 선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은 250명.

북한은 이들만 따로 모아 당 중앙위 제9기 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고 핵심 지도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 "확대회의에서는 총비서(김정은) 동지를 수위로 하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와 정치국을 선거했습니다."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박태성 내각 총리, 조용원, 김재룡, 리일환 노동당 선전비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노동당 조직비서였던 조용원은 최룡해의 퇴진으로 공석이 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전망입니다.

김재룡은 조용원의 후임으로 당 조직비서를 맡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노동당 전문부서 부장들도 임명했는데, 김여정이 부부장에서 우리 '장관급'인 부장으로 승진한 것이 가장 눈에 띕니다.

특히 김여정은 5년 만에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을 대신해 대남·대미 메시지를 발표해 온 김여정이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군을 지휘·통제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졌습니다.

2인자 격인 부위원장 자리에는 국가보위상과 군 총정치국장 등을 역임한 정경택이 올랐습니다.

정경택은 일선에서 물러난 박정천의 뒤를 이어 노동당 군사 담당 비서를 맡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대회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닷샛날 회의에서 "어떤 정세변화도 전진을 막을 수 없다"는 취지의 연설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새로 시작되는 5년간의 투쟁도 역시 전적으로 우리의 주체적 역량, 우리 인민의 위대한 힘에 의거할 것이며…"

'당대회 결론'이란 제목의 연설은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대내용 언급으로만 채워졌고, 한국이나 미국 등을 향한 대외 메시지는 전혀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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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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