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대 정치행사인 9차 당대회를 진행 중인 북한이 당 총비서로 재추대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천하제일 위인'이라며 치켜세웠습니다.

독자 우상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인데, 엿새째 대남·대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총비서 재추대를 환영하는 내용의 정론을 실었습니다.

정론은 정치문제를 다루는 글로, 북한이 당 사상을 전파하고 영도력을 찬양할 때 쓰는 대표적인 선전 형식입니다.

정론은 김 위원장의 총비서 재추대로 "온 나라 전체 인민이 끝없는 격정과 환희로 설렌다"며 김 위원장을 "기적의 시대를 펼쳐가는 천하제일 위인"이라고 치켜올렸습니다.

앞서 북한은 총비서 재추대 제의서에서도 김 위원장이 반만년 역사에 없던 위대한 승리를 이룩했다며 선대보다 뛰어나다고 찬양했는데, 김정은 독자 우상화 작업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김일성·김정일의 초상 배지를 착용한 김 위원장과 달리 당대회 참석자들은 모두 김정은 단독 초상 배지를 단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앞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당대회를 계기로 '김정은 시대 2.0'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북한은 대회 엿새째에도 별도의 대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8일간 진행돼 1970년 5차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길었던 8차 대회 때는 닷새 만에 대남, 대미 메시지를 발표했는데, 국제 정세를 고려해 신중하게 대응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북한은 대외·국방 등 부문별 협의회 진행과 동시에 '당대회 결정서'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혀, 결정서를 통한 대외 메시지 발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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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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