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한라산을 관통하는 5·16도로의 명칭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사적 상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과, 생활 속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라산 동쪽을 관통하는 제주 5·16도로입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남북으로 잇는 주요 산간도로로, 관광객과 도민들이 널리 이용하고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과 글씨로 새겨진 도로 기념비도 있습니다.

5·16도로는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확장과 포장 공사를 거쳐 개통되면서 당시 시대적 배경을 반영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도로명 주소체계 도입 이후에는 '516로'라는 공식 도로명이 부여됐습니다.

최근 이 도로 명칭을 두고 군사 쿠데타 흔적을 공공지명에서 없애야 한다는 의견과, 생활 속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5·16도로 비석입니다.

이 명칭을 두고 생활 편의와 역사 인식 사이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도 갈립니다.

<고성휘 제주시 구남동> "제주도의 다른 도로 명칭들을 보면 평화로나 다른 좋은 이름도 많은데 굳이 옛날의 역사적 사건을 갖고 5·16도로라고 하는게 안좋다는…."

반면, 57년 간 불려오며 익숙해진 만큼 명칭을 유지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형동 5·16 명칭 사용 업주> "지금에 와서 도로 명칭이 변경된다고 해도 입에 찰싹 붙어있고, 다 5·16도로 5·16도로 하기 때문에 쉽게 변화하거나 생각은 안들어요."

제주도는 '5·16 도로'의 명칭과 관련해 전문가. 주민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학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이병권]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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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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