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대회에서 미국이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주면 좋게 지낼 수 있다며 대화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한미 연합연습과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의 대북 화해 정책에 대해 '서투른 기만극'이라고 비난한 김정은 위원장.

한국과는 마주 앉을 일이 전혀 없고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며 극도의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 영원한 적으로 다루어나가려는 우리의 결심과 의지는 강고하며 결론적입니다."

미국을 향해서도 '침략자의 본성'을 운운하고 "최강경 자세를 확고히 견지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미 관계의 전망은 미국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며 대화에도 열려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조선중앙TV> "만일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헌법에 명시된 지위'란 자신들이 '핵보유국'이라는 주장.

결국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인정할 땐 북미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도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이고, 또 최근 들어 '북한 비핵화' 언급도 자제하고 있는 만큼 여건만 마련되면 북미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대화에 나서더라도 한국과는 엮이지 않고 직접 미국과 소통할 생각인 걸로 추정됩니다.

북미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3월과 4월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3월에 실시되는 한미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에 반발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나설 경우 대화 분위기에는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또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북미 대화가 성사될지도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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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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