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운전자 사고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페달 오조작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가속 제어 장치를 무료로 보급합니다.

우선 만 70세 이상 운전자 200명이 대상인데, 장치를 달면 어떤 변화가 있는지 이지현 기자가 직접 시험해 봤습니다.

[기자]

시장 골목 사이를 1톤 트럭이 질주합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이후 인천과 제주에서도 느닷없이 튀어나온 차량에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6, 70대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낸 사고였습니다.

면허 반납을 유도하는 정책에도 고령운전자 사고가 잇따르면서 가속 차단 장치 보급이 대책으로 거론됩니다.

비정상적인 가속 신호가 발생하면 차량 제어 시스템에 도달하기 전 단말 장치가 먼저 인식해 사전에 막는 겁니다.

정지 상태나 시속 15km 이하로 저속 운행 중인 상황에서 갑자기 페달을 80% 이상 깊게 밟을 경우 가속 신호가 차단됩니다.

실제 단말기를 설치한 차량으로 시험해 봤습니다.

이제 가속페달을 한 번 끝까지 밟아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경고음만 가득하고 차는 서행하고 있습니다.

주행 중에도 원리는 같습니다.

급작스러운 페달 조작으로 분당 엔진 회전수가 4,500RPM 이상으로 치솟으면, 오조작으로 판단해 가속을 제한합니다.

사고 방지 효과가 있지만 가격이 50만 원 수준으로 비싸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서울시가 올해 무료 보급에 나섭니다.

만 70세 이상 고령운전자 200명에게 지급할 예정으로, 신청자를 받아 선정할 예정입니다.

신청자는 내년 4월까지 차량 운행기록을 제출해야 하는데 수집된 급출발과 급가속 등의 데이터는 향후 정책 과제 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김성제 / 차량안전장치개발업체 총괄사업본부장> "면허 반납 제도도 많이 있지만 사실 생계형 운전자들, 뭐 병원을 위해서 운전을 해야 된다든지 농사를 위해서 운전해야 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좀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다음 달 3일부터 서울시에 신청하면 되는데, 2010년식 이전 차량 일부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연합뉴스TV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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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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