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는 거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이란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저항의 축'이 약화하고, 대신 이스라엘 중심의 '1극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체제 전복을 목표로 했다고 판단하고 중동 전역에 영향을 미칠 최고 수위의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반미 진영의 지주격인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는 점에서 이번 중동 사태의 충격파는 과거와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알리 바에즈 / 국제위기그룹(ICG) 이란 담당> "트럼프 행정부는 아마도 여기서 '정권 변형'에 가까운 결과를 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정권 교체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항복하며 미국의 요구에 따르게 되는 시나리오 말입니다."

다만 이란 신정통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깨졌고, 군사력의 핵심인 혁명수비대 역시 역량이 크게 약화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란의 자금과 무기에 기반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이라크 민병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등 반서방 동맹도 세력이 크게 위축된 상황입니다.

강경한 반미·반서방 노선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란은 최소한 트럼프 정부 동안엔 미국의 '정기적 폭격'을 각오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란의 차기 리더십이 내부 권력다툼과 미국의 계속된 군사공격으로 국정 장악력을 잃게 되면 중동의 안정성엔 치명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알렉스 바탄카 / 중동연구소 이란 시니어 펠로우> "분명한 것은, 이슬람 공화국이 이번 분쟁 국면을 살아남는다 해도, 여전히 완전히 미지의 영역에 들어가게 된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란이 혼란의 과정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다면 중동 지역이 '이란-사우디' 두 축이 아니라 이란 공습으로 군사력과 정보력을 입증한 이스라엘 '1극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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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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