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해안의 주력이었던 오징어는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 이제는 '금징어'라고도 불립니다.
수익이 급감하면서 어선을 줄이는 감척에 나서고 싶어도 보상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는데요.
최근 폐업지원금을 보완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HCN 류희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고 작은 어선이 드나드는 포항 동빈내항.
예년 같으면 조업을 마친 오징어 잡이 선원들로 시끌벅적했지만, 요즘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출어를 포기한 배들만 어항을 지킵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강원·경북 지역 오징어 위판량은 2021년 2만3천700여 톤에서 지난해는 약 5천400톤으로 77%가량 감소했습니다.
동해 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오징어 어장이 북상한 데다 남획도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수익이 급감하자 정부는 어선을 줄이는 감척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참여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폐업지원금은 평년 수익을 기준으로 산정돼 어획량이 줄수록 보상금도 낮아지는 구조였습니다.
이 때문에 감척을 희망하면서도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폐업을 미루고, 출어도 포기한 채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항 어민> "(한 번 출어에)기름값만 250~300만 원 정도 듭니다. 고기는 그렇게 안 잡히니까 지금은 너무 절망적이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연근해어업 구조개선법' 개정을 통해 폐업지원금이 해수부령 기준액에 못 미칠 경우 그 차액을 추가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또, 2030년까지 생산성이 낮은 어선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어선 1척당 생산 규모를 현재 1억 원 수준에서 6~7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법 개정으로 오징어채낚기와 동해구 트롤 등 어획량 변동성이 큰 업종의 감척 참여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철영 / 포항시 수산정책과장> "(이전까지는)감척 사업 시 폐업지원금 산정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이번 법률 개정안에는 기준액을 설정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감척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인…"
기후위기 시대, 동해안 오징어 어업의 생존을 위한 구조개편이 이번 제도 개선을 계기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HCN 뉴스 류희진 입니다.
[영상취재 윤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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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동해안의 주력이었던 오징어는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 이제는 '금징어'라고도 불립니다.
수익이 급감하면서 어선을 줄이는 감척에 나서고 싶어도 보상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는데요.
최근 폐업지원금을 보완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HCN 류희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고 작은 어선이 드나드는 포항 동빈내항.
예년 같으면 조업을 마친 오징어 잡이 선원들로 시끌벅적했지만, 요즘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출어를 포기한 배들만 어항을 지킵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강원·경북 지역 오징어 위판량은 2021년 2만3천700여 톤에서 지난해는 약 5천400톤으로 77%가량 감소했습니다.
동해 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오징어 어장이 북상한 데다 남획도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수익이 급감하자 정부는 어선을 줄이는 감척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참여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폐업지원금은 평년 수익을 기준으로 산정돼 어획량이 줄수록 보상금도 낮아지는 구조였습니다.
이 때문에 감척을 희망하면서도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폐업을 미루고, 출어도 포기한 채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항 어민> "(한 번 출어에)기름값만 250~300만 원 정도 듭니다. 고기는 그렇게 안 잡히니까 지금은 너무 절망적이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연근해어업 구조개선법' 개정을 통해 폐업지원금이 해수부령 기준액에 못 미칠 경우 그 차액을 추가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또, 2030년까지 생산성이 낮은 어선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어선 1척당 생산 규모를 현재 1억 원 수준에서 6~7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법 개정으로 오징어채낚기와 동해구 트롤 등 어획량 변동성이 큰 업종의 감척 참여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철영 / 포항시 수산정책과장> "(이전까지는)감척 사업 시 폐업지원금 산정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이번 법률 개정안에는 기준액을 설정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감척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인…"
기후위기 시대, 동해안 오징어 어업의 생존을 위한 구조개편이 이번 제도 개선을 계기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HCN 뉴스 류희진 입니다.
[영상취재 윤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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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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