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권 이슈를 정리해보는 시간이죠.
'퇴근길머니', 이번 주에는 경제금융부 김채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오십쇼
이란 전쟁의 여파가 결국 국내 증시를 강하게 덮쳤습니다.
사실 장 초반에 내려앉다가 반등세를 보이길래 괜찮은가 싶었는데, 장 막판에 급락세를 보였네요?
[기자]
네, 오늘은 말 그대로 '검은 화요일'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한 하루였습니다.
장 초반에는 1% 안팎 내리면서 "생각보다 선방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급격히 강해졌고, 결국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7%, 4% 넘게 급락하며 마감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200 선물이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 거래가 일시 정지됐는데요.
사이드카는 시장이 급격히 흔들릴 때 작동하는 일종의 안전장치입니다.
반도체와 대형 성장주들은 외국인 매도에 밀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20만전자와 100만닉스가 깨지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다만 모든 종목이 다 무너진 건 아닙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 가까이 오르는 등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고 정유주인 S-Oil은 28% 넘게 급등했습니다.
정리하면, 오늘은 전쟁이라는 외부 변수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충격을 준 하루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국내 시장은 말 그대로 '검은 화요일'을 보냈는데요.
사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전해진 초반에는, 생각보다 글로벌 시장이 붕괴하지는 않았다는 평가도 있지않았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처음 공습 소식이 나왔을 때는 "생각보다 시장이 침착하다"는 평가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서 불안 심리가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중 변동성이 있었지만, 주요 지수들이 큰 폭으로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투자자들이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였고, 낙폭이 커질 때는 저가 매수도 들어오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움직인 건 국제유가였습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한때 7~9%대까지 급등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일부 시장에서는 장중 변동폭이 더 커지기도 했고요.
국내 증시가 오늘 오후 들어 변동성이 커진 것도 유가 급등으로 기대감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도 이런 상황을 반영했는데요.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오늘 62.98에 마감하면서 코로나19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앞으로 시장이 얼마나 흔들릴지에 대한 기대치를 숫자로 보여주는 건데요.
쉽게 말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급격히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가상자산도 변동성이 컸습니다.
비트코인은 급락 이후 다시 1억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와 물가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어서, 당분간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자 우리 정부도 긴급 대응에 착수한 모습인데, 어떤 조치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금융당국은 비상대응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위원회 주도로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등이 합동 회의를 열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핵심은 '100조원+α' 시장안정 프로그램입니다.
이건 과거 위기 때도 가동했던 장치인데요.
회사채나 단기 자금시장이 얼어붙을 경우 정부가 유동성을 공급해 시장이 멈추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방어막입니다.
현재 당장 집행에 들어간 건 아니지만, "필요하면 즉시 투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시장에서는 이런 선제 메시지 자체가 심리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또 산업은행 8조원, 기업은행 2조 3천억원, 신용보증기금 3조원 등 총 13조 3천원 규모 긴급 금융지원도 집행합니다.
여기에 한국수출입은행은 향후 5년간 40조원 규모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외화 유동성 공급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쟁 리스크가 자금시장 경색으로 번지지 않도록 '유동성 안전판'을 선제적으로 세워둔 상황입니다.
[앵커]
자 그런가하면, 시중의 금융권들도 별도의 지원책을 내놓았다고 하죠?
[기자]
네, 주요 금융지주들이 일제히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12조원 규모 유동성 공급 계획을 내놓고, 업체당 최대 5억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금리 우대도 적용합니다.
KB, 신한, 우리, NH농협도 업체당 최대 5억원 긴급 자금, 최대 1%포인트 금리 우대 등을 포함한 수천억 원대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합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나 중동 지역과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주요 대상입니다.
아직 실제 피해가 본격화된 건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차원의 대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융권 입장에서도 유가 급등이나 환율 변동이 길어질 경우 기업 부실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앵커]
자 마지막으로 주요일정을 정리해볼텐데, 이번 주의 일정도 변수들이 많다구요?
[기자]
네, 국내외 변수들이 이어집니다.
우선 내일 금융위원회 가상자산위원회가 열립니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가상자산 시장 정책 방향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같은 날 금융감독원장은 저축은행 CEO들과 간담회를 엽니다.
연체율 상승과 PF 리스크 관리 관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중국 '양회'가 개막합니다.
올해 성장률 목표와 경기부양 방향이 공개될 예정이라 아시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상장이 예정돼 있고요.
마지막으로 주말부터 미국이 서머타임에 들어갑니다.
다음 주부터 뉴욕 증시 개장 시간이 한 시간 빨라지기 때문에 해외 투자하시는 분들은 거래 시간 체크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투자에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퇴근길머니, 김채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채영(chaechae@yna.co.kr)
금융권 이슈를 정리해보는 시간이죠.
'퇴근길머니', 이번 주에는 경제금융부 김채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오십쇼
이란 전쟁의 여파가 결국 국내 증시를 강하게 덮쳤습니다.
사실 장 초반에 내려앉다가 반등세를 보이길래 괜찮은가 싶었는데, 장 막판에 급락세를 보였네요?
[기자]
네, 오늘은 말 그대로 '검은 화요일'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한 하루였습니다.
장 초반에는 1% 안팎 내리면서 "생각보다 선방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급격히 강해졌고, 결국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7%, 4% 넘게 급락하며 마감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200 선물이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 거래가 일시 정지됐는데요.
사이드카는 시장이 급격히 흔들릴 때 작동하는 일종의 안전장치입니다.
반도체와 대형 성장주들은 외국인 매도에 밀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20만전자와 100만닉스가 깨지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다만 모든 종목이 다 무너진 건 아닙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 가까이 오르는 등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고 정유주인 S-Oil은 28% 넘게 급등했습니다.
정리하면, 오늘은 전쟁이라는 외부 변수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충격을 준 하루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국내 시장은 말 그대로 '검은 화요일'을 보냈는데요.
사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전해진 초반에는, 생각보다 글로벌 시장이 붕괴하지는 않았다는 평가도 있지않았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처음 공습 소식이 나왔을 때는 "생각보다 시장이 침착하다"는 평가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서 불안 심리가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중 변동성이 있었지만, 주요 지수들이 큰 폭으로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투자자들이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였고, 낙폭이 커질 때는 저가 매수도 들어오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움직인 건 국제유가였습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한때 7~9%대까지 급등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일부 시장에서는 장중 변동폭이 더 커지기도 했고요.
국내 증시가 오늘 오후 들어 변동성이 커진 것도 유가 급등으로 기대감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도 이런 상황을 반영했는데요.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오늘 62.98에 마감하면서 코로나19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앞으로 시장이 얼마나 흔들릴지에 대한 기대치를 숫자로 보여주는 건데요.
쉽게 말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급격히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가상자산도 변동성이 컸습니다.
비트코인은 급락 이후 다시 1억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와 물가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어서, 당분간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자 우리 정부도 긴급 대응에 착수한 모습인데, 어떤 조치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금융당국은 비상대응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위원회 주도로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등이 합동 회의를 열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핵심은 '100조원+α' 시장안정 프로그램입니다.
이건 과거 위기 때도 가동했던 장치인데요.
회사채나 단기 자금시장이 얼어붙을 경우 정부가 유동성을 공급해 시장이 멈추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방어막입니다.
현재 당장 집행에 들어간 건 아니지만, "필요하면 즉시 투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시장에서는 이런 선제 메시지 자체가 심리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또 산업은행 8조원, 기업은행 2조 3천억원, 신용보증기금 3조원 등 총 13조 3천원 규모 긴급 금융지원도 집행합니다.
여기에 한국수출입은행은 향후 5년간 40조원 규모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외화 유동성 공급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쟁 리스크가 자금시장 경색으로 번지지 않도록 '유동성 안전판'을 선제적으로 세워둔 상황입니다.
[앵커]
자 그런가하면, 시중의 금융권들도 별도의 지원책을 내놓았다고 하죠?
[기자]
네, 주요 금융지주들이 일제히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12조원 규모 유동성 공급 계획을 내놓고, 업체당 최대 5억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금리 우대도 적용합니다.
KB, 신한, 우리, NH농협도 업체당 최대 5억원 긴급 자금, 최대 1%포인트 금리 우대 등을 포함한 수천억 원대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합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나 중동 지역과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주요 대상입니다.
아직 실제 피해가 본격화된 건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차원의 대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융권 입장에서도 유가 급등이나 환율 변동이 길어질 경우 기업 부실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앵커]
자 마지막으로 주요일정을 정리해볼텐데, 이번 주의 일정도 변수들이 많다구요?
[기자]
네, 국내외 변수들이 이어집니다.
우선 내일 금융위원회 가상자산위원회가 열립니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가상자산 시장 정책 방향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같은 날 금융감독원장은 저축은행 CEO들과 간담회를 엽니다.
연체율 상승과 PF 리스크 관리 관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중국 '양회'가 개막합니다.
올해 성장률 목표와 경기부양 방향이 공개될 예정이라 아시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상장이 예정돼 있고요.
마지막으로 주말부터 미국이 서머타임에 들어갑니다.
다음 주부터 뉴욕 증시 개장 시간이 한 시간 빨라지기 때문에 해외 투자하시는 분들은 거래 시간 체크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투자에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퇴근길머니, 김채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채영(chaecha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