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선재 스님이 직접 사찰음식을 만드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요리는 모든 생명과 소통하는 일이라는 스님의 철학을 이따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깐깐한 안성재 셰프가 감탄했던 '잣국수'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도마에서 잣을 곱게 다지고, 직접 반죽한 면을 뽑고, 고명으로 올릴 찹쌀 옹심이까지 모든 재료가 스님의 손에서 만들어집니다.

<선재 스님> "잣이 사실 귀한 거라 스님들도 많이 못드시느데 겨울에는 꼭 드세요."

사찰음식 명장 1호인 선재스님은 스스로 극심한 위궤양을 자연식으로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40년 넘게 몸을 살리는 음식을 연구해 왔습니다.

스님의 음식 철학은 잣국수 한 그릇에도 담깁니다.

잣국수 위에 찹쌀 옹심이를 올리는 이유는 잣국물과 함께 천천히 씹어 소화를 도울 수 있도록 먹는 사람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님은 요리가 모든 생명과의 소통이라고 강조합니다.

<선재 스님> "음식은 내 몸과 나누고 내 마음과 나누고 영혼과 나누고. 자연의 모든 생명이 내가 먹는 음식에 따라서 유기농이면 유기농에 땅에 살 것이고 아무거나 먹으면 땅이 그만큼 오염되기 때문에 요리사의 선택이 중요하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제철음식을 먹으면 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스님은 다가오는 봄에는 쓴 맛이 나는 머위와 쑥을 권했습니다.

<선재 스님> "쑥은 열이에요 몸이 냉한 사람한테는 쑥이 약이고 머위는 냉한 에너지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머위 꽃을 관동화라고 이야기합니다. 겨울을 꺠는 꽃이다 이 두가지가 겨울동안의 노독을 빼주는데."

조금 느리고 힘들지만 사명감으로 음식을 만든다는 스님은 현대인들에게 한끼만이라도 제철 재료로 만들어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천천히 먹어보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따끔입니다.

[영상제공: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넷플릭스]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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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ou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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