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월 대보름날,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우주쇼가 펼쳐졌습니다.

정월대보름과 개기월식 현상이 겹친 건 36년 만입니다.

밝은 보름달이 붉게 변하는 모습을 김동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밤하늘에 뜬 둥근 보름달이 어둠 속으로 점차 모습을 감춥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두운 부분은 더 늘어나고 작은 조각달로 변했습니다.

음력으로 새해 첫 보름달은 이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대신 달은 붉게 빛을 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태양 빛 중에서 파장이 긴 붉은 빛이 달 표면에 가장 많이 닿으면서 붉게 빛나는 '블러드문'이 된 겁니다.

달이 어둠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붉게 보인 개기식은 1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정월 대보름날에 달이 사라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겹친 건 1990년 이후 36년 만입니다.

시민들은 도심 천문대에서 사라지는 달의 모습을 망원경으로 관찰했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끼면서 개기월식 과정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특별한 우주쇼를 추억에 담았습니다.

<박선빈·이서정 / 경기도 용인시> "개기월식이랑 정월대보름이 36년 만에 겹친다고 해서 꼭 보고 싶어서 와봤어요. 평소에 보던 하얀 색깔 달과 비교되게 검붉은색 달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블러드문'은 밤 10시 17분부터 평소 환한 달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 12월 31일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민]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전해리]

[화면제공 천안홍대용과학관 MID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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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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