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국내 식품업계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와 물류비 상승으로, K-푸드 수출 전략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동 시장은 중국과 미국, 유럽을 잇는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K-푸드의 차세대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K-푸드의 중동 수출은 지난 2020년 2억 달러에서 지난해 4억1천만 달러로 늘어 5년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맞춰 식품업계도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해왔습니다.
삼양식품과 농심은 할랄 인증 라면 제품을 앞세워 매출을 늘려왔고, CJ제일제당, 동원F&B 등 여러 식품기업들도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 등을 중심으로 판로 확대를 준비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동 정세 불안이 길어질 경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의리 / 삼양식품 상무> "오만으로 우회하거나 해상과 육상 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여파로 중동 운행 노선이 중단되게 되면 유럽 쪽 제품 운송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한때 1,500원을 넘기면서, 밀과 곡물 등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국제 유가 급등이 식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 바 있습니다.
정부는 유가와 환율 변동에 따른 농식품 수출과 곡물 공급망 영향을 점검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중동발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식탁 물가 역시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조세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지이(hanji@yna.co.kr)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국내 식품업계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와 물류비 상승으로, K-푸드 수출 전략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동 시장은 중국과 미국, 유럽을 잇는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K-푸드의 차세대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K-푸드의 중동 수출은 지난 2020년 2억 달러에서 지난해 4억1천만 달러로 늘어 5년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맞춰 식품업계도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해왔습니다.
삼양식품과 농심은 할랄 인증 라면 제품을 앞세워 매출을 늘려왔고, CJ제일제당, 동원F&B 등 여러 식품기업들도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 등을 중심으로 판로 확대를 준비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동 정세 불안이 길어질 경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의리 / 삼양식품 상무> "오만으로 우회하거나 해상과 육상 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여파로 중동 운행 노선이 중단되게 되면 유럽 쪽 제품 운송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한때 1,500원을 넘기면서, 밀과 곡물 등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국제 유가 급등이 식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 바 있습니다.
정부는 유가와 환율 변동에 따른 농식품 수출과 곡물 공급망 영향을 점검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중동발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식탁 물가 역시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조세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지이(hanji@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