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원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경제 충격의 크기는 결국 사태의 장기화 여부에 달렸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해 말 배럴당 70달러 초반에서 최근 80달러대로 급등했습니다.

사태가 길어지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과거에도 중동 분쟁은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습니다.

두 차례 오일쇼크 당시 국제유가는 단기간에 몇 배씩 급등했고, 세계 경제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는 이런 유가 변동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석유가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에서 대부분의 원유를 들여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봉쇄 수순인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도 높은 편입니다.

정부는 현재 비축유를 기반으로 약 7개월 정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유가 상승세는 올해 2% 안팎으로 예상되는 한국 경제 성장률에 부담 요인입니다.

유가가 지금 수준에서 이어지면 성장률은 0.45%포인트 낮아지고 소비자물가는 0.6%포인트 오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4~5주를 지나 지상군이 투입되고 전선이 확대되면, 최악의 상황 스태그플레이션에 들어갈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죠."

결국 이번 지정학적 긴장이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의 크기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남진희]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