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 순방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첫 공식 일정으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민생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유류값 폭등 문제 등을 다루면서, 불합리한 폭리가 없도록 최고가격을 지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 정세 관련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

"중동지역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이 많이 악화됐다"며 각 부처에 세밀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경제·산업 분야 관련 상황을 짚으면서 주식과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자본시장의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유류 공급에 객관적으로 심각한 차질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폭등했다"면서 휘발유 가격 폭등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서 매점매석이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는 강력하게 단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대통령은 혼돈 조장 세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휘발유 가격 담합에 대해 엄단 방침을 밝혔고, 봉욱 민정수석은 유류의 최고가격을 지정해 부당이득 전액을 과징금으로 환수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역별, 유류종별로 현실적인 최고가격을 신속히 지정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소집해 유류 가격 문제 대책을 논의합니다.

이 대통령은 주식 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아무 조정없이 일방적으로 상승만 2배가 넘게 하는 바람에 사실 매우 불안정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필요한 조정을 겪어서 오히려 기회요인이 될 수 있겠단 생각도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 현지 교민의 안전 문제도 강조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 철수 계획을 이중, 삼중으로 치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필요하면 우방 간 공조도 하고, 군용기·전세기·육로 교통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달라"고 했습니다.

한편, 오늘 임시 국무회의에서 최근 필리버스터를 거쳐 국회를 통과한 법안들이 심의 의결됐습니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과 '사법개혁 3법', '3차 상법 개정안' 등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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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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