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역에 걸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이 점점 더 전쟁에 끌려 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영국의 지중해 기지에 이어 튀르키예 영공으로까지 이란 측 미사일 또는 드론이 날아들면서 이러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날 동지중해에서 미 해군 구축함이 튀르키예로 향하던 이란 탄도미사일을 격추한 것이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겨냥한 튀르키예 인지를르크 공군기지는 미국이 오랫동안 핵무기를 배치해 놓은 중요 군사시설입니다.

따라서 이란의 이번 공격은 급속도로 확산하는 이번 전쟁에서 또 한 번의 선을 넘어선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WSJ은 평가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 아크로티리 기지로 드론 여러 대가 날아들어 항공기 격납고가 파손된 후 영국과 프랑스가 동지중해에 추가로 전함을 보내는 등 대응 태세를 끌어올린 바 있습니다.

여기에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튀르키예 군기지까지 이란의 공격 범위에 들어오자 나토에 더욱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각에서는 집단 방위 의무를 규정한 나토 조약 5조의 발동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전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지 않았던 나라들이 이란의 무차별 미사일·드론 공세 후 어떻게 전쟁에 휘말리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WSJ은 진단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의 전략이 미국의 동맹들에 더 높은 비용을 부과하고 글로벌 시장을 어지럽혀 이번 분쟁을 '국제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자 : 이준흠

오디오 : AI 더빙

제작 : 이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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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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