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시장의 흐름을 짚어보는 '퇴근길 머니', 오늘도 경제금융부 양현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쇼.
먼저 오늘 시황부터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장세와는 달리, 오늘은 분위기가 급반전했네요?
[기자]
어제는 말 그대로 중동 사태로 시장이 크게 흔들렸는데요.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두 자릿수 급등하며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오후까지 강한 반등세를 유지하며 코스피, 코스닥 각각 9%, 14% 넘게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는데요.
코스피는 역대 최대 상승폭, 상승률은 역대 2위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100위 종목도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1%, 10% 넘게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전날 낙폭이 과도했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밤 미장의 흐름도 살펴봐야겠군요.
다음 키워드를 만나보죠.
보통 전쟁 같은 글로벌 이슈가 발생하면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잖아요.
그런데 키워드처럼 금이 주인공이 아니군요.
[기자]
네, 이번에는 금이 아니라 비트코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다시 7만 3천 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쟁이나 위기 상황에서는 전통적으로 금이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는 가상자산이 더 강한 흐름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전날 금 현물 가격이 0.95% 오르는 동안 비트코인은 6% 넘게 급등한 건데요.
최근 급락했던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 큽니다.
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도 주요 요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난 이틀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들어온 자금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일종의 ‘디지털 금’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해 은행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은행들이 크립토 관련 법안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미국인들은 자신의 돈으로 더 많은 부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디지털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등도 급등했습니다.
[앵커]
코인 시장의 흐름도 주시를 해야겠네요.
전쟁이 이슈가되면, 특히나 중동 지역의 전쟁은 더더욱 그렇고요.
모두를 불안케 하는 게 바로 유가인데요.
벌써 많이 올랐다면서요.
[기자]
네, 지금 시장에서 나오는 말이 "전쟁은 중동에서 났는데 기름값은 우리 동네부터 오른다"입니다.
이란 사태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국내 주유소 가격도 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80원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하루 사이 40원 넘게 뛰었고, 경유 가격도 90원 이상 급등하며 1,800원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속도입니다.
보통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 시차가 있습니다.
원유는 대부분 선적 시점 기준으로 계약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쟁 발생 일주일도 안 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가격 전가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정부도 대응에 나섰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유류 공급 관련해 아직 객관적으로 심각한 차질이 벌어지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주유소 휘발유, 유류 가격이 폭등했다고 한다"며 정부 차원의 가격 통제인 최고가격 지정제 시행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장기자가 말한 대로 국제유가 반영되는 게 2~3주라고 했잖아요.
적어도 그 기준에는 맞게 유가 변동이 이뤄져야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3전 4기의 주인공 케이뱅크가 드디어 상장을 했습니다.
오늘은 그나마 시황 분위기가 나았는데, 어제였더라면 어땠을까 싶네요.
케이뱅크의 첫날 성적표 어땠습니까?
[기자]
사실 상장 전까지만 해도 기업공개(IPO) 시장에 봄바람을 불러올 기대주로 꼽혔던 종목이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상장 직전에 중동 사태 충격으로 전날 증시가 급락하면서, 말 그대로 봄바람이 아니라 전쟁 바람을 맞은 상황이 됐습니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급락하고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기도 했죠.
이런 상황에서 신규 상장주가 흥행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오늘 상장 초반에는 공모가를 16% 넘게 웃돌며 거래됐지만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이 늘면서 한때 공모가를 하회했고 결국 0.36% 상승에 그쳤습니다.
오늘 증시가 반등하긴 했지만, 전날 급락했던 대형주들이 가격 매력을 보이면서 투자 수요가 기존 종목으로 분산된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이 신규 상장주보다는 낙폭 과대 종목을 먼저 담는 흐름이 나타난 겁니다.
자연스럽게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상장 당시와 비교가 되는데요.
카카오뱅크는 2021년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약 80% 급등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케이뱅크의 첫날 성적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3전 4기의 주인공인 만큼 앞으로의 흐름도 지켜보겠습니다.
양현주 기자와 함께하는 '퇴근길머니', 마지막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이 챙겨봐야 할 주요 일정들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먼저 내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 지표입니다.
2월 고용동향 보고서가 나오는데요.
이 지표는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할 핵심 데이터입니다.
고용이 강하면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고, 반대로 둔화되면 인하 기대가 커질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일요일부터 미국이 서머타임에 들어갑니다.
뉴욕증시 개장 시간이 한국 기준으로 한 시간 앞당겨집니다.
국내 서학개미들의 거래 패턴도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노란봉투법 시행도 변수입니다.
노무 리스크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자동화와 로봇 도입을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로봇 관련주 흐름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주요 지표들 잘 참고하셔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퇴근길머니' 양현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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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주(yang@yna.co.kr)
금융시장의 흐름을 짚어보는 '퇴근길 머니', 오늘도 경제금융부 양현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쇼.
먼저 오늘 시황부터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장세와는 달리, 오늘은 분위기가 급반전했네요?
[기자]
어제는 말 그대로 중동 사태로 시장이 크게 흔들렸는데요.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두 자릿수 급등하며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오후까지 강한 반등세를 유지하며 코스피, 코스닥 각각 9%, 14% 넘게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는데요.
코스피는 역대 최대 상승폭, 상승률은 역대 2위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100위 종목도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1%, 10% 넘게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전날 낙폭이 과도했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밤 미장의 흐름도 살펴봐야겠군요.
다음 키워드를 만나보죠.
보통 전쟁 같은 글로벌 이슈가 발생하면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잖아요.
그런데 키워드처럼 금이 주인공이 아니군요.
[기자]
네, 이번에는 금이 아니라 비트코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다시 7만 3천 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쟁이나 위기 상황에서는 전통적으로 금이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는 가상자산이 더 강한 흐름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전날 금 현물 가격이 0.95% 오르는 동안 비트코인은 6% 넘게 급등한 건데요.
최근 급락했던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 큽니다.
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도 주요 요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난 이틀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들어온 자금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일종의 ‘디지털 금’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해 은행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은행들이 크립토 관련 법안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미국인들은 자신의 돈으로 더 많은 부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디지털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등도 급등했습니다.
[앵커]
코인 시장의 흐름도 주시를 해야겠네요.
전쟁이 이슈가되면, 특히나 중동 지역의 전쟁은 더더욱 그렇고요.
모두를 불안케 하는 게 바로 유가인데요.
벌써 많이 올랐다면서요.
[기자]
네, 지금 시장에서 나오는 말이 "전쟁은 중동에서 났는데 기름값은 우리 동네부터 오른다"입니다.
이란 사태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국내 주유소 가격도 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80원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하루 사이 40원 넘게 뛰었고, 경유 가격도 90원 이상 급등하며 1,800원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속도입니다.
보통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 시차가 있습니다.
원유는 대부분 선적 시점 기준으로 계약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쟁 발생 일주일도 안 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가격 전가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정부도 대응에 나섰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유류 공급 관련해 아직 객관적으로 심각한 차질이 벌어지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주유소 휘발유, 유류 가격이 폭등했다고 한다"며 정부 차원의 가격 통제인 최고가격 지정제 시행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장기자가 말한 대로 국제유가 반영되는 게 2~3주라고 했잖아요.
적어도 그 기준에는 맞게 유가 변동이 이뤄져야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3전 4기의 주인공 케이뱅크가 드디어 상장을 했습니다.
오늘은 그나마 시황 분위기가 나았는데, 어제였더라면 어땠을까 싶네요.
케이뱅크의 첫날 성적표 어땠습니까?
[기자]
사실 상장 전까지만 해도 기업공개(IPO) 시장에 봄바람을 불러올 기대주로 꼽혔던 종목이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상장 직전에 중동 사태 충격으로 전날 증시가 급락하면서, 말 그대로 봄바람이 아니라 전쟁 바람을 맞은 상황이 됐습니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급락하고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기도 했죠.
이런 상황에서 신규 상장주가 흥행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오늘 상장 초반에는 공모가를 16% 넘게 웃돌며 거래됐지만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이 늘면서 한때 공모가를 하회했고 결국 0.36% 상승에 그쳤습니다.
오늘 증시가 반등하긴 했지만, 전날 급락했던 대형주들이 가격 매력을 보이면서 투자 수요가 기존 종목으로 분산된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이 신규 상장주보다는 낙폭 과대 종목을 먼저 담는 흐름이 나타난 겁니다.
자연스럽게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상장 당시와 비교가 되는데요.
카카오뱅크는 2021년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약 80% 급등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케이뱅크의 첫날 성적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3전 4기의 주인공인 만큼 앞으로의 흐름도 지켜보겠습니다.
양현주 기자와 함께하는 '퇴근길머니', 마지막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이 챙겨봐야 할 주요 일정들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먼저 내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 지표입니다.
2월 고용동향 보고서가 나오는데요.
이 지표는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할 핵심 데이터입니다.
고용이 강하면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고, 반대로 둔화되면 인하 기대가 커질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일요일부터 미국이 서머타임에 들어갑니다.
뉴욕증시 개장 시간이 한국 기준으로 한 시간 앞당겨집니다.
국내 서학개미들의 거래 패턴도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노란봉투법 시행도 변수입니다.
노무 리스크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자동화와 로봇 도입을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로봇 관련주 흐름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주요 지표들 잘 참고하셔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퇴근길머니' 양현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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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주(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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