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걸프 지역 곳곳에서 공격이 이어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 상황 어떤지 호르무즈 해협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방준혁 특파원!

[기자]

네, 저는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은 오만 최북단 무산담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바다가 바로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바다 건너 맞은편은 이란인데요.

이곳은 평소라면 하루 50척 안팎의 대형 유조선이 쉴 새 없이 오가던 곳이지만, 지금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안쪽 페르시아만과 인근 해역에는 약 천 척의 선박이 묶여 있고, 이 가운데 절반이 유조선과 가스 운반선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해사기구는 걸프 해역에서 선원 2만 명과 승객 1만 5천 명의 발이 묶였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고립된 우리 국민 가운데는 해양대생 실습생 12명이 포함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채 페르시아만 안쪽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 5일 미국 유조선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이라크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바하마 선적 유조선도 공격을 받아 폭발했습니다.

국제 해운 관련 기구들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 일대를 전쟁 위험 해역으로 격상했습니다.

[앵커]

이란의 공격이 이스라엘을 넘어 걸프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우선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미 공군기지 인근에 드론이 떨어지며 6명이 다쳤고, 카타르 도하의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도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이곳 무산담에서도 아랍에미리트 방향으로 날아가는 발사체를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는 경보 문자를 받았다는 현지 교민들의 제보도 이어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요르단 국경지대에서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고, 바레인에서는 이란 미사일이 석유 시설을 타격해 큰 불이 났습니다.

이란은 또 코카서스 지역의 아제르바이잔을 향해서도 드론을 발사하며 공격 범위를 확대했고, 아제르바이잔은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산담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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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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