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구치소 수감 중에 검찰청 검사실을 사실상 개인 사무실처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의혹을 폭로한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은 추가 녹취를 공개하며 법무부에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은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집무실'처럼 사용됐다고 주장하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건태/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사실을 김성태 회장에게 회장 집무실로 내줄 정도면 '집사 검사'라 불러도 억울하다는 말은 못할 것 같습니다."

김 전 회장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데도 검사실에서 그룹 고문을 면담하거나, 계열사 대표들에게 업무 지시를 내렸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입니다.

이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접견인이 "내일 1시 40분 일반 접견을 못 하느냐"고 묻자, 김 전 회장은 "못한다. 내일 오후에 가"라며 "모 그룹 A와 B 고문이 내일 온다고 해서 거기서 보기로 했다"고 답합니다.

이 의원은 녹취록 속 '거기'가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로 김 전 회장이 당일 해당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녹취에는 김 전 회장이 계열사 인사들을 특정 시간에 부르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김 전 회장이 박상웅 전 쌍방울 이사에게 "C 하고는 내가 주주총회를 설명해 줘야 할 거 같다. 내일 4시쯤 와라"라고 말하자, 박 전 이사가 "4시에 맞춰 놓겠다"고 답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 7개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 중인데, 이번 녹취록 파장이 더해지면서 당 내에선 진상 규명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조작 기소 범죄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해 검찰의 범죄를 완전히 뿌리 뽑겠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국정조사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 뒤, 12일 본회의에 보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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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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