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로 현지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들의 귀국행렬이 오늘(8일)도 이어졌습니다.

일주일간 폭음이 들리는 호텔에 갇혀있다 귀국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요.

정부 전세기도 첫 투입돼 내일 새벽 인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두바이를 경유해 튀르키예로 넘어가려던 관광객 A씨.

두바이 공항 게이트 바로 앞에서 영공이 닫혀버렸고, 그대로 사우디아라비아로 다시 입국해야 했습니다.

결국 여행도 하지 못하고 6일간 호텔에만 머물렀습니다.

<두바이 관광객> "환승하기 위해서 대기 중에 갑자기 문자가 오고 '전시가 터졌다'…6일 동안 호텔에 체류를 하다 절차를 거쳐 가지고 다시 나오게 된 거죠."

멀리 아부다비쪽에서는 폭음이 들리고 붉은 화염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여행이지만 호텔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두바이 관광객> "터지는 소리도 들리고 연기도 보이고 하더라고…아부다비쪽. 투어도 못하고 경비만, 호텔비만 엄청 나갔거든요."

밤새 사우디 정부의 재난 알림을 받았고 다음 날 7성급 호텔이 폭격당했다는 섬뜩한 기사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희조·장정옥/대전광역시> "밤 되면 재난문자 날아오고, 그 다음날 뉴스 보면은 7성급 호텔이 폭파됐다…"

이들은 두바이를 빠져나와 대만을 경유해 한나절이 걸려 이곳 인천국제공항에 내렸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도 첫 투입됐습니다.

290석 규모의 에티하드 항공 전세기가 아부다비를 출발해 9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좌석이 한정된 만큼 환자나 임산부, 노약자와 이들의 가족을 우선 태우기로 했습니다.

탑승객들에게는 성인 1인당 140만 원 정도의 비용을 사후에 청구할 예정입니다.

현재 UAE 현지에 체류 중인 단기체류 국민은 약 3천여 명으로 두바이 직항 노선이 재개되고 전세기까지 투입되면서 귀국 행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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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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