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연달아 SNS를 통해 여당 내 강경파를 직접적으로 향한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집권세력이 됐다고 마음대로 다 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데 이어, 오늘은 "모두를 개혁 대상으로 몰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새벽 SNS를 통해 "필요한 개혁을 하더라도,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며 모두를 개혁대상으로 몰아,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결과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개혁은 외과시술적 교정이 유용할 때가 많다'는 제목으로 이 글을 시작헀는데요.

"공직사회에 문제가 많다지만 구성원 모두의 문제는 아니"라고 운을 뗀 뒤, "부패하고 부정의한 조직으로 비난받는 조직도 대개는 미꾸라지 몇마리가 우물 흐리는 것처럼, 정치화되고 썩은 일부의 문제이지 대다수는 충직하게 공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문제를 제거하고 문제 인사에게 엄정한 책임을 묻되 무관한 다수 구성원들이 의욕을 잃거나 상처 입게 하는 것은 최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 SNS 이용자가 대법원의 이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을 두고 '법원 전체가 이 대통령을 낙마시키려 했었다'고 주장한 것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사법개혁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여당 강경파를 향한 제재 메시지로 풀이되는데요.

이 대통령은 "아무리 어려운 개혁이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되, 개혁으로 인한 상처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국민통합과 개혁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과제를 모두 원만하게 이행하기 위해 제 나름대로 고심한 결과임을 이해해달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말인 지난 7일에도 SNS를 통해 '권한에 따른 책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낸 바 있습니다.

해당 글에서 이 대통령은 "집권세력이 됐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중동 상황과 관련해서도 추가로 상황 점검에 나서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 중동 정세와 관련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진행합니다.

이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해 관계 부처들과 중동 사태가 우리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여파를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회의에서는 먼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실물경제 영향 점검과 범정부 대응 방안을 보고하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석유가스 수급과 가격 안정화 방안을 보고합니다.

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장 상황점검과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토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직후인 지난 5일과 6일, 임시 국무회의와 수석보좌관회의를 각각 주재하며 중동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지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중차대한 시기일수록 우리는 기민하고 세밀한 대응을 통해서 국민 삶에 가해질지도 모를 위협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또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름값 바가지'를 예로 들며 "공동체의 어려움을 이용해서 부당한 폭리를 취하려는 반사회적인 악행에 대해서는 아주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런 만큼 주유소 기름값 고공행진과 관련해 정부의 추가적인 대응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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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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