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것인데요.

미국은 이란의 핵위협이 제거되면 결국 하락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선을 뚫었습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전장보다 10% 넘게 뛰었는데, 특히 서부텍사스산원유가 100달러를 넘긴 것은 약 4년 만입니다.

이란 공습에 직면한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하면서, 공급 불안이 유가를 끌어올린 겁니다.

이란이 국제 에너지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쿠웨이트는 원유와 정제 처리량을 예방적으로 감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주요 유전 3곳의 생산량이 70%나 줄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생산량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유가가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라며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면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 장관도 유가 급등 문제가 늦어도 몇 주 안에 풀릴 것이라며, 휘발윳값이 머지않아 갤런당 3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미국이 이란의 공격 능력을 저하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곧 정상화할 것이라며 "세계는 석유나 천연가스가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계속 공격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아랍에미리트 예인선이 미사일을 맞고 침몰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리 라리자니 /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현지시간 7일)>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게 아닙니다. 저절로 막혔습니다. 지속적인 충돌이 발생해 아무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우리 선박을 공격하니 우리도 공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그들은 지쳐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전화해 해협 봉쇄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국제사회 만류에도 이란은 "배럴당 200달러가 넘는 유가를 감당할 수 있다면 게임을 계속하라"며 경고의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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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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