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공격이 걸프 지역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는 주거 건물이 파괴돼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고, 아랍에미리트에서도 미사일과 드론 공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방준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서진 건물 잔해와 차량 파편이 거리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이란의 공격으로 바레인 마나마의 한 주거 건물이 파괴돼 2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영공에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이 날아들었고, 아랍에미리트 당국도 여러 차례 이란 공격을 탐지해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두바이에서도 폭발음과 함께 미사일 공습 경보가 반복적으로 울리고 있습니다.

방공망이 촘촘히 가동되고는 있지만 떨어진 파편에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란이 주변국을 향해 쏜 발사체 가운데 상당수는 아랍에미리트를 겨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중동에서 미국과 긴밀한 안보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국가로, 아부다비의 알다프라 공군기지는 중동 내 미군 전력의 핵심 거점으로 꼽힙니다.

또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외교 관계 정상화를 이끈 '아브라함 협정'의 핵심 국가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이란의 이번 공격에는 미국 동맹국을 겨냥한 보복과 함께 양국 간 누적된 긴장 관계도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 UAE 대통령 (6일)> "UAE의 적들에게 한 가지 더 전할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쉬운 먹잇감이 아닙니다."

이란 공습 여파로 두바이 등 주요 공항에서는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비행기가 상공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자이드 공항에서는 당일 확정된 항공권이 없으면 공항 진입 자체를 제한하고, 주변 도로 검문도 강화됐습니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촉각이 세워지는 가운데, 이란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 걸프 국가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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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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