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1인당 국민총소득이 지난해 0.3%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3년 연속 3만6천달러 수준에 머물면서 같은 아시아권 국가인 일본과 대만에도 뒤처졌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 GNI는 달러화 기준 36,855달러.

1년 전에 비해 0.3%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5,241만6천원으로, 지난 2024년보다 4.6%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오른 영향으로 달러 기준 증가율이 원화 기준보다 확연히 낮게 나타난 겁니다.

작년 원·달러 환율은 연간 4.3% 올랐는데, 그만큼 달러화에 비해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원화로는 매년 4% 안팎으로 늘고 있지만, 원화 가치 하락에 달러 기준으로는 3년째 3만6천달러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같은 아시아권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대만과 일본에 뒤처졌습니다.

지난해 대만의 1인당 GNI는 약 4만달러, 일본은 약 3만8천달러 초반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4만달러에 진입하려면, 환율 영향을 배제하고도 앞으로 2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화용 /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 "환율의 영향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앞으로 환율의 영향이 0이라고 가정할 경우에 2027년에는 4만 불을 넘게 됩니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도 원화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4.2% 늘었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오히려 0.1%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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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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