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 이후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섬 지역 기름값이 평균 2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섬 주민 대부분이 등유 난로를 사용하는 탓에 생활비 부담으로 직결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인천 덕적도에 나와 있습니다.

전국 기름값이 어제보다는 조금 하락했지만, 섬인 이곳은 여전히 높은 기름값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배를 통해 기름이 공급되는 이곳 덕적도의 경우 아직은 휘발유, 경유 모두 1천970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오늘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윳값은 1천906.4원, 경윳값은 1천930.7원으로 어제보다 각각 0.5원, 0.9원 내려갔는데요.

중동 사태 열흘만인 어제부터 기름값이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섬 지역인 인천 옹진군의 경우 평균 기름값이 2천 원을 넘어서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경우 휘발유 2천90원, 경유 2천220원으로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섬 지역은 한 달에 2번 기름이 들어오기 때문에 15일간은 거의 똑같은 가격이 유지되는데요.

주민들은 1년 정도는 변화가 없던 기름값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생활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섬 지역은 주민 대부분이 직접 등유를 사 난방을 하고 있어서 기름값이 오른 게 피부로 더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주민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재광 / 덕적도 주민> "겨울에 등유 보일러를 떼는데 기름값이 예전보다 엄청 많이 올라가지고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것도 많이 올라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떤 분들은 돌아다니는 것도 좀 자제하시는 분들도 있고…"

기름값 상승은 배를 타고 조업을 나가는 어민들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인데요.

어민들은 수협에서 한 달에 한 번 가격을 결정해 주는 면세유를 사용하는데, 이미 오름세였던 상황에서 추가 상승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어민들에 따르면 중동 사태 이전에 결정된 이달 면세유 가격은 한 드럼당 18만 원 수준이었지만, 다음 달은 22만 원으로 오를 걸로 공지가 됐습니다.

치솟은 기름값에 어선을 몰수록 적자를 본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어민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덕적도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현장연결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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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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