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억원의 공천헌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된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송치 후에도 쪼개기 후원 등 추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선홍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8시 7분, 검은색 승합차 1대가 서울 마포경찰서를 빠져나가고, 약 30분 후 또 한대가 이동합니다.

각각 김경 전 서울시의원과 강선우 의원을 태운 두 차량은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공천헌금 1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두 사람은 구속 일주일 만에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 증재와 수재 등입니다.

사건이 공무가 아닌 당무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뇌물죄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두 사람에 더해 강 의원 전 사무국장 남 모씨도 불구속 송치됐는데, 지난 두 달여 간의 수사에서 세 사람은 각자 돈이 오간 경위에 대해 줄곧 엇갈린 진술을 해왔습니다.

"강 의원의 요구로 돈을 직접 건넸다"는 김 전 시의원, "강 의원 지시로 쇼핑백을 차에 실었다"는 남씨와 달리 강 의원은 "가방에 든 게 돈인 줄 몰랐고 알았을 땐 반환을 지시했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구속된 뒤에도 1차례씩 조사를 받았지만, 세 사람 간의 대질조사는 불발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22년~2023년에 강 의원 측 보좌진과 김 전 시의원이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논의하는 녹취록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의 '쪼개기 후원'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차명후원 등 추가 의혹에 대해서는 송치 후에도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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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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