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수 고르실 때 상표나 가격 위주로 보실 텐데요.

앞으로는 수원지까지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가져온 똑같은 물인데도,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생수 코너에 물이 빽빽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겉보기에도 다를 게 없고, 실제로 같은 지역에서 떠 온 똑같은 물인데도, 어떤 상표를 달고 있느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자세히 보면 수원지는 경남 산청군으로 같지만, 100ml당 가격은 무려 두 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수원지가 같으면 맛이나, 미네랄 함량 등 성분이 사실상 동일한데도 마케팅 비용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겁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생수 브랜드 28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같은 지역에서 가져온 물이라도 브랜드별로 가격이 제각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수원지 등의 정보는 깨알 같은 글씨로 적혀 있어 소비자가 일일이 확인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주승민 / 서울 용산구> "글씨가 작고 표시가 또렷하지 않으니까 잘 눈에 띄지 않는 거죠. 원산지는 둘째 치고 가격이 저렴한 걸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올해부터 무라벨 제품 판매가 의무화되면서 라벨이 없어지는 추세인데, 표기 미흡 사례도 다수 적발됐습니다.

<정고운 / 한국소비자원 가격조사팀장> "표시 사항이 병마개에 작게 인쇄되거나 용기에 흐릿하게 각인돼서 표시 개선이 필요했고… 사업자들에게는 QR코드 등 자료를 활용해서 소비자분들이 가독성 있게 확인할 수 있도록 수정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물에도 유통기한이 있지만,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는 이를 파악하기 힘든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판매 페이지에 유통기한을 '제조일로부터 12개월' 등으로만 적어두고 정작 제조일은 용기에만 표시해, 소비자가 제품을 배송받기 전까지는 유통기한을 알 길이 없는 겁니다.

소비자원은 생수 구입 시 유통기한을 꼭 알아보고, 수원지와 가격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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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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