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용 세발자전거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구매대행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 일부는 필수적인 안전 인증조차 거치지 않고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많이 타는 삼륜차, 이른바 '세발자전거'.

그런데 일부 중국산 제품에서 안전 기준치의 100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으로 많이 팔리는 유아용 삼륜차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알리익스프레스와 롯데온에서 판매된 일부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아이들 피부에 직접 닿는 손잡이와 벨 부분에서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확인됐습니다.

납은 발달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꼽히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역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분류됩니다.

또 쿠팡과 네이버 등에서 판매되는 일부 구매대행 제품은 안전확인 신고, 즉 KC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을 권고하는 등 유통 차단에 나섰습니다.

<나은수 / 한국소비자원 기계모빌리티팀장>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 조치를 권고했으며 해당 제품의 판매 페이지는 모두 삭제됐습니다.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께서는 판매 업체에 연락해 교환 또는 환불을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소비자원은 또 세발자전거 구매 시 KC 인증 마크가 있는지를 꼭 확인해 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일부 제품에서는 15도 이하의 얕은 경사에서도 쉽게 쓰러지는 등 안전상의 문제도 확인됐습니다.

아이가 옆이나 뒤로 몸을 기울이면 바로 중심을 잃고 넘어질 수 있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겁니다.

아이들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사용 시에는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는 등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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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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