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전격적인 하르그섬 공습 뒤, 이란은 즉각 '보복'을 예고했죠.

특히, 미국과 협력하는 에너지 기업들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실제로 곧바로 행동에 옮겼습니다.

카이로 박현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집어삼킨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항구.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대응해 원유 수출의 '우회로' 역할을 해온 요충지가 드론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하르그섬을 폭격당한 이란은 중동 내 미군 협력 시설과 석유 기업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지 단 몇 시간 만에 행동에 나섰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내 미군 기지는 물론 주요 항구까지 타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추가 공격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앞서 이라크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 부지도 이란 또는 친이란 무장단체 소행으로 의심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는 등 '하르그섬 공습'을 기점으로 중동 전역의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는 상황.

이스라엘은 미국의 간밤 '작전 수행'을 치켜세우며, 결사 항전 의지를 재차 다졌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 이스라엘 국방장관> "저는 어젯밤 미군이 이란의 '석유 섬'을 강타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높이 평가합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밭'과 이란 테러 정권의 협박 시도에 대한 적절한 대응입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틀간 전투기 90대를 동원해 이란 내 주요 시설 200곳을 폭격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1~2t급 탄도 미사일 30발을 발사하며 공세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하르그섬 공습'을 기점으로 이란과 이스라엘의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주일간의 '대규모 공습'을 예고한 상황이라 이번 전쟁이 곧 새로운 분수령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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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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