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이나 약물을 복용하고 차를 몰다 큰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처벌이 음주운전 수준으로 강화되는데요.

하지만 어떤 약을 먹었을 때, 얼마나 운전을 피해야 하는지 기준은 여전히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부터, 지난달 반포대교에서 포르쉐를 몰고 추락한 사건까지, 마약·약물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는 지난해 237건으로, 불과 5년 만에 4배 넘게 늘었습니다.

다음 달부터 약물운전도 음주운전 수준으로 처벌이 강화됩니다.

하지만 어떤 약물을 얼마만큼 복용했을 때 운전을 피해야 하는지, 복용 뒤 얼마 동안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여전히 모호합니다.

약사단체가 약물 종류별 위험도를 분류해 내놓기도 했지만,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범진 / 아주대 약학대학 교수> "더 디테일할 필요가 있어요…같은 성분이라 하더라도 함량이 어떻게 돼 있고…규제할 때 그럼 몇 시간이냐, 해서 빨리 빠져나가는 것은 12시간을 할 수도 있고 길게 가는 건 24시간, 이렇게 좀 섬세하게…"

이처럼 기준이 모호하다 보니 병원과 약국의 운전 관련 복약지도에도 공백이 생기고 있습니다.

우선, 스스로 조심하는 게 중요합니다.

조금이라도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수면 마취에 쓰이는 프로포폴 등 마약류는 물론, 흔히 처방받는 일부 약물들도 가급적 운전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범진 / 아주대 약학대학 교수> "(수면제나 공황장애 약이나 이런 것도 당연히?) 그런 약은 양이 적어도 운전에 영향을 줄 확률이 높고요…안전한 감기약조차도 우리가 알다시피 졸음을 유발하면 운전에 영향을 주잖아요"

특히 정신과에서 처방되는 항불안제는 대부분 향정신성 의약품이 들어있어, 최소 한나절은 운전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현]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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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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