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놓고 도움이 필요 없다고 밝혔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동맹국들을 향해 우회적인 압박을 가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는 호르무즈를 통한 에너지 교역에 의지하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어조로 말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미국이 이란의 잔재를 제거하고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책임을 이용 국가가 지도록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라고 적은 건데요.

그렇게 된다면 반응 없는 동맹 중 일부가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동맹국들의 파병 반대 속에 해협의 통제책임을 거론하며 미국에 대한 지원을 압박하는 취지로 읽혀지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낮은 미국 대신 호르무즈를 주요 원유 수송로로 이용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 유럽 국가들이 앞으로 통행 안전을 책임지라는 겁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계속 유럽 동맹국들에 지원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다른 방법도 구상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의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아직 숨겨둔 카드가 있습니다.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계획은 있습니다. 그 계획을 추진 중이고 일부 진전이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유럽 등 다른 동맹들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어떤 식으로든 동참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앵커]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는데요.

이란과의 전쟁 여파가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고요?

[기자]

네, 미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 연속 동결이고요. 금리는 3.5~3.75%를 유지했습니다.

우리와의 금리 차도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변함이 없었습니다.

연준은 "중동 상황의 전개가 미국 경제에 갖는 함의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는데요. 지난 1월엔 없던 표현입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고 이로인해 미국의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위험이 동시에 커지면서, 경제 여건의 변화 추이를 좀 더 지켜보자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말입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중동에서의 사건들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합니다.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지만,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의 범위와 지속 기간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높은 유가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으로 보면서도 경제에 추가로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판단한 건데요.

현시점에서 보면 적어도 금리를 내릴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연준은 다만 지난해 12월 전망과 마찬가지로 기준금리의 중간값을 올해 말 3.4%로 유지해 올해 안에 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 소식도 살펴보죠.

유가가 또다시 급등했군요.

[기자]

네,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전에 폭격을 가하고, 이란도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보복을 위협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출렁였습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3.8% 상승해 배럴당 107.38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96.32달러로 0.1% 오르는 데 그쳐 브렌트유와의 가격 격차를 벌렸습니다.

시장에서는 브렌트유 가격이 며칠 안에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폐쇄될 경우엔 브렌트유 가격은 올 2분기와 3분기에 평균 130달러까지도 오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처럼 유가가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자, 미국 정부는 하루이틀 안에 대응 조치를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핵무기 등 전략 무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고, 이것이 한국과 미국, 일본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국가정보국이 공개한 위협 평가 보고서 내용인데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재래식 군사력, 또 불법 사이버 활동 등이 미국과 한국, 일본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면서 전투 경험을 쌓았고 이를 통해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러면서 북한을 중국과 러시아, 이란, 파키스탄과 함께 미국 본토 공격이 가능한 미사일 수준을 갖췄다고 봤습니다.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의 발언 들어보시죠.

<털시 개버드 / 미국 국가정보국장> "미 정보당국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을 미국의 전략적 경쟁자이자 잠재적 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는 두터워졌고 가장 중요한 경제 후원국인 중국과의 관계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은 북한 정권이 "점점 더 자신감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역적, 전 세계적으로 우려의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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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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