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권 이슈들을 짚어보는 시간이죠.
'퇴근길머니', 경제금융부 양현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먼저 오늘의 시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날 5%가량 급등했던 국내증시, 역시나 변동성이 많은 요즘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듯, 오늘은 또 급락 분위기였군요?
[기자]
네, 국내 증시가 하루 오르면 다음 날 내리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급등했던 국내 증시는 오늘 2%대 급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대 가스시설을 폭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은 건데요.
이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반면 개인이 홀로 2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 개혁이 이어진다면 코스피가 향후 2년 내 최대 8,50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점진적 우상향을 기대해보겠고요.
다음은 환율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로 감지가 되는데요.
환율 1500원 뉴노멀 되나.
썩 달갑지 않은 뉴노멀인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또 돌파했군요?
[기자]
원·달러 환율 1,500원 이제 정말 뉴노멀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1,500원을 넘어서며 주간거래를 마감했는데요.
그동안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1,500원선이 깨졌습니다.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주요 요인이죠.
기름을 살 때 달러로 결제하니 달러 수요가 늘어나고 그만큼 원화 가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간밤 이란의 가스 생산시설이 공격받으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게 오늘 환율에도 영향을 준 모습입니다.
여기에 전쟁 장기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외환시장 불안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제유가 전망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씨티은행은 브렌트유 가격이 며칠 내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에너지 시설에 광범위한 공격이 발생하고 호르무즈해협이 장기간 폐쇄될 경우 올해 2분기와 3분기에는 평균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120달러가 될 경우 환율 1,550원 ‘뉴노멀’ 시대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앵커]
하루빨리 중동사태가 진정과 함께 유가의 안정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연준 금리 또 동결…한국은행은?'인데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또 동결했는데, 시장에선 어떻게 해석을 하는 분위기입니까?
[기자]
네, 이번 금리 동결 자체는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찬성 11표, 반대 1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임명한 스티븐 마이런 이사를 제외하면 모두 동결에 찬성한 겁니다.
다만 시장이 주목한 건 결정 그 자체보다 연준의 메시지였습니다.
여전히 물가에 대한 경계가 강하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동발 유가 상승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도 상향 조정됐습니다.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3.4%로 제시했는데, 현재 기준금리 수준에서 연내 한 차례 정도의 추가 인하 가능성만을 예상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하로 방향을 틀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과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면 이미 1,50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이 더 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은도 그렇고 금융당국의 고심이 깊어질 걸로 보입니다.
다음 키워드 만나보죠.
'예대마진 줄었는데…은행 또 역대급 실적'이란 내용인데요.
예대마진 줄었는데 이익은 늘었다,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기자]
네, 지난해 국내은행 순이익이 24조원을 넘으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그런데 정작 핵심 수익원인 이자 장사 환경은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이 예금으로 조달한 돈과 대출로 운용한 돈 사이에서 남기는 ‘이자 장사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대출로 남기는 ‘이자 마진’이 줄어든 겁니다.
그럼에도 실적이 늘어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대출과 채권 같은 이자수익 자산이 늘면서 총 이자 규모 자체가 커졌습니다.
마진은 줄었지만 ‘판을 키워서’ 돈을 벌었다는 얘기입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외환과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 수익이 4천억원에서 6조원대로 급증한 건데요.
은행이 외환 거래를 할 때 혹시 모를 변동성에 대비해 반대 포지션을 잡고 운용한 파생상품에서 이익이 커진 겁니다.
한마디로 대출 이자에서 본 손실을 파생상품 이익으로 메꾼 겁니다.
해당 수익은 시장이 안정되면 빠르게 줄 수 있어 지속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양현주 기자와 함께하는 퇴근길머니, 마지막으로 내일 시장의 주요한 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투자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쿼드러플위칭 데이였는데, 미국시장에 네 마녀가 등장을 하는군요.
[기자]
네, 내일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날이죠.
이른바 ‘네 마녀의 날’입니다.
주가지수와 개별 종목의 선물과 옵션 만기가 동시에 겹치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날인데요.
미국 ‘네 마녀의 날’이 내일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최근처럼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변동 폭이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기관들도 이런 점을 고려해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내일은 기획재정부의 경제동향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가 현재 경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한편 시장 밖에서는 조금 다른 이벤트도 있습니다.
내일 BTS 완전체 앨범 발매와 모레 광화문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 공연 하나를 위해 약 2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직접 소비 효과만 약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숙박·쇼핑·교통까지 포함하면 파급효과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주요일정들 투자에 잘 참고하시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퇴근길 머니 양현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현주(yang@yna.co.kr)
금융권 이슈들을 짚어보는 시간이죠.
'퇴근길머니', 경제금융부 양현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먼저 오늘의 시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날 5%가량 급등했던 국내증시, 역시나 변동성이 많은 요즘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듯, 오늘은 또 급락 분위기였군요?
[기자]
네, 국내 증시가 하루 오르면 다음 날 내리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급등했던 국내 증시는 오늘 2%대 급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대 가스시설을 폭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은 건데요.
이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반면 개인이 홀로 2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 개혁이 이어진다면 코스피가 향후 2년 내 최대 8,50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점진적 우상향을 기대해보겠고요.
다음은 환율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로 감지가 되는데요.
환율 1500원 뉴노멀 되나.
썩 달갑지 않은 뉴노멀인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또 돌파했군요?
[기자]
원·달러 환율 1,500원 이제 정말 뉴노멀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1,500원을 넘어서며 주간거래를 마감했는데요.
그동안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1,500원선이 깨졌습니다.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주요 요인이죠.
기름을 살 때 달러로 결제하니 달러 수요가 늘어나고 그만큼 원화 가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간밤 이란의 가스 생산시설이 공격받으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게 오늘 환율에도 영향을 준 모습입니다.
여기에 전쟁 장기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외환시장 불안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제유가 전망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씨티은행은 브렌트유 가격이 며칠 내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에너지 시설에 광범위한 공격이 발생하고 호르무즈해협이 장기간 폐쇄될 경우 올해 2분기와 3분기에는 평균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120달러가 될 경우 환율 1,550원 ‘뉴노멀’ 시대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앵커]
하루빨리 중동사태가 진정과 함께 유가의 안정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연준 금리 또 동결…한국은행은?'인데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또 동결했는데, 시장에선 어떻게 해석을 하는 분위기입니까?
[기자]
네, 이번 금리 동결 자체는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찬성 11표, 반대 1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임명한 스티븐 마이런 이사를 제외하면 모두 동결에 찬성한 겁니다.
다만 시장이 주목한 건 결정 그 자체보다 연준의 메시지였습니다.
여전히 물가에 대한 경계가 강하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동발 유가 상승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도 상향 조정됐습니다.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3.4%로 제시했는데, 현재 기준금리 수준에서 연내 한 차례 정도의 추가 인하 가능성만을 예상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하로 방향을 틀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과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면 이미 1,50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이 더 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은도 그렇고 금융당국의 고심이 깊어질 걸로 보입니다.
다음 키워드 만나보죠.
'예대마진 줄었는데…은행 또 역대급 실적'이란 내용인데요.
예대마진 줄었는데 이익은 늘었다,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기자]
네, 지난해 국내은행 순이익이 24조원을 넘으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그런데 정작 핵심 수익원인 이자 장사 환경은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이 예금으로 조달한 돈과 대출로 운용한 돈 사이에서 남기는 ‘이자 장사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대출로 남기는 ‘이자 마진’이 줄어든 겁니다.
그럼에도 실적이 늘어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대출과 채권 같은 이자수익 자산이 늘면서 총 이자 규모 자체가 커졌습니다.
마진은 줄었지만 ‘판을 키워서’ 돈을 벌었다는 얘기입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외환과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 수익이 4천억원에서 6조원대로 급증한 건데요.
은행이 외환 거래를 할 때 혹시 모를 변동성에 대비해 반대 포지션을 잡고 운용한 파생상품에서 이익이 커진 겁니다.
한마디로 대출 이자에서 본 손실을 파생상품 이익으로 메꾼 겁니다.
해당 수익은 시장이 안정되면 빠르게 줄 수 있어 지속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양현주 기자와 함께하는 퇴근길머니, 마지막으로 내일 시장의 주요한 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투자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쿼드러플위칭 데이였는데, 미국시장에 네 마녀가 등장을 하는군요.
[기자]
네, 내일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날이죠.
이른바 ‘네 마녀의 날’입니다.
주가지수와 개별 종목의 선물과 옵션 만기가 동시에 겹치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날인데요.
미국 ‘네 마녀의 날’이 내일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최근처럼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변동 폭이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기관들도 이런 점을 고려해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내일은 기획재정부의 경제동향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가 현재 경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한편 시장 밖에서는 조금 다른 이벤트도 있습니다.
내일 BTS 완전체 앨범 발매와 모레 광화문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 공연 하나를 위해 약 2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직접 소비 효과만 약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숙박·쇼핑·교통까지 포함하면 파급효과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주요일정들 투자에 잘 참고하시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퇴근길 머니 양현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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