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대대적인 공연에 기대감도 크지만 광화문 일대에서 생활하는 직장인과 주민들 사이에선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당장 내일부터 차량이 통제되면서 출퇴근과 택배 배송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건데요.

이지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거대한 성벽처럼 변해버린 광화문광장.

평소 시민들이 오가던 통로가 통제되면서 동선부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건너편까지 불과 100m 거리인데요.

이전에는 광화문광장을 가로질러 1분이면 갈 수 있었지만 보시는 것처럼 무대 준비로 길이 막힌 상태입니다.

좁아진 통로를 헤치고 족히 10분은 돌아서 출퇴근 해야하는 일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세희 / 직장인> "원래 출근하는 경로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보니까 경로가 조금 좁아지고 돌아서 가야 됐는데, 이제 아침저녁으로 길이 조금씩 바뀌어서 불편했어요."

공연 하루 전인 금요일부터 차량 통제가 시작되면서 일부 회사에서 금요일 연차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김자연 / 직장갑질119 노무사> "주로 BTS 공연과 관련해서 연차 사용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연차 사용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는 노동자 본인이 원할 때 사용하는 것이..."

주변 상인들은 BTS 특수를 기대하면서도, 공연 준비로 며칠째 통행이 불편하다보니 오히려 기존 직장인 손님이 줄었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 / 음성변조> "이렇게 막아버리면 사람들이 유동을 못 해요. 기존에 있는 직장인들이 아예 일찍 빠져나가버리면 오히려 여기가 빌 수도 있지, 장사하는 사람들한테는."

길이 막히니 급한 물건이 아니면, 택배 배송도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먼 곳에 차를 세워두고 무거운 짐을 직접 들고 날라야 하는 배송기사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양용식 / 물류 배송기사> "보통 이동 거리에서 많이 막히죠. 보통 20분에 갈 것을 뭐 1시간에 걸릴 수 있고... 시간이 부족하면 저희한테는 조금 많이 손해가 되죠."

화려한 무대 뒤, 업무와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공연이 반갑지만은 않은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김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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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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