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시도지사 후보 공천을 놓고 내부의 극심한 진통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보 내정설에 밀약설이 제기되고, 지도부가 당내 유력 후보를 비난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말 그대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지사 후보 공천을 놓고서는 '김수민 전 의원 내정설'이 국민의힘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현역 단체장 중 가장 먼저 컷오프된 김영환 지사는 삭발까지 감행했고 다른 후보들도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서는 '밀약설'이 제기됐습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중진 컷오프 방침에 6선의 주호영 의원은 보수 유튜버와 이진숙 후보, 이 위원장 간 '삼각 커넥션' 의혹을 주장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BBS 불교방송 '금태섭의 아침저널')> "이정현 위원장을 (유튜버) 고성국 씨가 추천했고, 고성국 씨가 이진숙을 밀고 있어서 저런다. 다들 이렇게 이해하고 있지요."

급기야 대구 지역 의원들은 두 차례 회동을 갖고 "대구 시민 뜻이 반영 안 된 인위적 컷오프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공천을 놓고 파열음이 잇따르자 이 위원장은 "결과를 보지 않고 섣부른 식의 해석을 했다가 부끄러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체통을 유지하라"고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특히 호남 출신인 자신을 향해 제기된 지역 비하성 공세에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정현 /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내가 심부름 할 수 있는 당직이 있다고 한다면 출신에 관계 없이 할 수 있는 저는 염치가 있는 사람… 적어도 그런 것으로 저를 비난하거나 공격을 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 제가 되묻고 싶을 정도로…"

지도부가 당의 유력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임명한 조광한 최고위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서울시장을 4번 하면서 무엇을 했는지 깊은 인상이 별로 없다"며 무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오 시장 측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최고위원이 나서 그런 얘기를 한 것은 오 시장 뿐 아니라 서울에서 선거를 나가겠다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오물을 뿌린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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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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