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에서 복무 중인 공중보건의의 절반 이상이 다음 달 전역을 앞두면서, 지역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 여파와 36개월의 긴 복무 기간 등을 이유로 신규 공보의 충원이 급감한 영향인데요.

HCN 박종혁 기잡니다.

[기자]

혈압약 처방을 받기 위해두 달에 한 번, 집에서 30분 거리의 보건지소를 찾는 주춘자 씨.

가까운 병원을 이용하려면한 시간 넘게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춘자 / 보은군 내북면> "화전 사람들은 다 여기로 오죠. 다른 데는 몰라도 화전 사람을 다 여기로 와요.(보건지소) 가까워서 좋죠. 여기서는 (병원 가려면)보은이나 청주를 가야하기 때문에..."

만성질환 관리부터 기초 진료에 약 처방까지.

고령의 어르신들은 보건지소 방문이 더 잦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출입문에는 주 3회 진료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다음 달부터는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해당 보건지소를 담당하던 공중보건의가 다음 달전역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요한 / 보은군 내북보건지소장 (공중보건의)> "옛날에는 각 지소마다 공중보건의 선생님들이 한 명씩 다 있었습니다. 그게 불과 한 3년 전이었는데 3년 동안 이제 인원수가 많이 줄게 되면서...

현재 보은군에서 근무 중인 의과 공중보건의는 모두 4명.

이들은 지역의 7개 보건지소를 순회하며 진료를 맡아왔지만, 이 가운데 2명이 다음 달 전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반면 충원 인력은 단 1명에 그쳐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충북지역 다른 보건지소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 충북지역 공중보건의 177명 가운데 100명이 다음 달 초 전역을 앞두고 있지만, 신규 공중보건의는 3년 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특히 내과 등 필수 진료를 담당해 온 의과 공보의는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의료 취약지에 공중보건의를 우선 배치하고, 시니어 의사 활용을 확대하는 한편,비대면·AI 기술을 접목해 진료 공백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경실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지난 3월 13일)> "시니어 의사 지원사업, 또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농어촌 왕진버스 등 기존의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해서 취약지역을 집중 지원하고, 지방의료원 소속 전문의의 보건지소 순회·파견진료도 활성화..."

여기에 새로 도입되는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를 통해 양성된 의사 인력을 지역 보건의료기관 복무와연계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의사 배출까지최소 6~7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그사이 의료 공백을 메울 대책 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HCN뉴스 박종혁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영상촬영 신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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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KK50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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