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세청이 고액 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고가 명품들이 공매에 나왔습니다.

압류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면서, 많은 시민들이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돈을 주고도 구하기 어렵다는 에르메스 가방들이 줄지어 전시돼 있습니다.

시가로 3천만원이 넘는 보석 장식품과 롤렉스 시계, 각종 금품들도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명품들은 국세청이 고액 체납자들에게서 압류한 뒤 진품 감정 절차를 거쳐 공매에 내놓은 물품들입니다.

국세청이 압류 물품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전시를 연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지훈 / 서울 강남구> "국세청 전시를 알고만 있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까 신기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컨디션 괜찮은 게 좀 있어서 (구매를) 생각 좀 해볼 생각입니다."

지난 11일 열린 1차 공매에는 응찰이 몰리면서 압류품 166점이 모두 낙찰됐습니다.

이번 2차 공매에는 고가의 명품 가방과 시계, 금품, 크리스털 장식품 등 총 38점이 나옵니다.

닷새간의 전시 뒤 오는 25일 2차 공매가 진행되는데, 시중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부터 입찰이 시작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낙찰가에다 수수료와 부가가치세를 합친 19.8%의 금액이 별도로 부과되고, 낙찰을 취소할 경우 30% 위약금을 내야 합니다.

판매 대금은 모두 국고로 귀속돼 체납액을 충당하는 데 쓰입니다.

<박희달 / 서울지방국세청 징세관실 조사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고가의 미술품, 귀금속, 품 등을 한 자리에 보시면서 국가가 보증하는 정품을 믿고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달 전시에 많은 관심이 몰린 만큼 추가 전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현]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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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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