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이란 전쟁을 풍자한 AI 애니메이션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견제하며 새로운 질서를 강조하는 내용이라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5~6주 연기된 가운데,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객에게 죽음을 맞는 페르시아 고양이, 공습으로 교실은 폐허로 변합니다.

중국 국영 CCTV 온라인 플랫폼이 공개한 5분짜리 AI 애니메이션으로, 미국과 이란 갈등을 은유적으로 담았습니다.

공개 이틀 만에 조회 수 200만 회를 넘기며 확산했는데, 전쟁의 비용과 패권의 한계를 부각하면서 미국 중심의 문제의식을 드러냈습니다.

<유금곡 은원록 / 中 CCTV 온라인 플랫폼 AI기담> "이제부터 우리는 물물교환을 하거나 새로운 화폐를 주조해 직접 거래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넓습니다. 새로운 동맹을 찾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갑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한 달 이상 연기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은 이란 전쟁을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로는 협상 과정의 입장 충돌과 소통 부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이 제안한 협상안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지연되고 실무 접촉도 줄면서, 중국은 성과가 불확실한 회담에 부담이 커졌다는 겁니다.

반면 미국은 중국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협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회담 일정을 조정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교 성과가 필요한 만큼, 방중 시점 자체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류칭빈 / 중국 디지털 경제 싱크탱크 선임연구원> "미국과 중국 모두 각자의 일정이 있고, 조율에 쓸 수 있는 시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상반기가 이상적인 시기이지만,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하반기는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이란 전쟁이 끝난 이후에야 방중 일정이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내부에서는 올해 안에만 방문이 이뤄져도 '최장 무방중 기록'을 피할 수 있는 만큼 미·중 관계의 좋은 신호가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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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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