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유예를 발표하자, 전운이 감돌던 걸프 지역 국가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등 일부 국가들은 이번 조치가 시한부 조치에 불과하다며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가 일단 고비를 넘기자 중동 주변국과 국제사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당장 이집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전쟁 종식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고, 파키스탄 역시 미·이란 양국 정상과 연쇄 접촉하며 중재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유럽 주요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독일 메르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공격 연기에 감사를 표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5일 연기하고 이란 지도부와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접촉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사우디 왕세자와 접촉하며 중동 사태의 악화를 막기 위한 전방위 외교전에 돌입했습니다.

다만 영국 스타머 총리는 전쟁이 조속히 끝날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실무진에게 '상황이 반드시 빠르고 조기에 종료될 것'이라는 가짜 위안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지시해 왔습니다. 그렇지 않을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실제로 이번 유예는 닷새라는 기한이 정해진 시한부 조치에 불과해 평화 정착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특히 미국과 이란 양국이 원전 타격 가능성까지 열어뒀습니다.

이란 측은 한국 기술진이 상주하는 UAE '바라카 원전'까지도 보복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우리는 미국 측에도 관련 신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잠재적으로 극히 위험하며 어쩌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유예 기간 내에 실질적인 외교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다시 중동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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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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