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을 향해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뭇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확전 기로에 선 상황에서 출구 전략을 찾으려는 모습인데요.

다만 미국이 지상군 카드를 배제하진 않으면서 역내 불안감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확전 기로에 선 미국과 이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단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기는 등 세계 경제가 출렁이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발전소 폭격을 유예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할 수 있다는 취지로도 말했습니다.

그간 모즈타바를 향해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입장만을 내세우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인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그건 공동으로 통제될 겁니다. (누가 하는 건가요?) 아마 저일 수도 있고. 저와 아야톨라일 수도 있죠. 다음 아야톨라가 누구든 간에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어그러지면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면서 긴장의 끈을 완전히 내려놓진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잘 풀리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린 계속 마음껏 폭격을 퍼부을 뿐이겠죠."

미군은 최정예 공수부대 3천여명을 이란의 원유 수출 요충지인 하르그섬 장악 작전에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약 5천명에 달하는 해병원정대가 이란을 향해 가는 상황에서 공수부대까지 더해진다면 확전 우려를 씻어내긴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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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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