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 와중에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봄철 대공습이 본격화하는 모습인데, 중동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면서 휴전 논의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날아든 러시아군 드론이 우크라이나 도심 건물을 그대로 강타합니다.

지붕이 뚫리며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도심 중앙은 순식간에 화염으로 뒤덮였습니다.

이 공격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르비우 역사 지구, 16세기 베르나르딘 수도원이 파손되며 시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나자르 크루트니크 / 우크라이나 대학생> "정말 끔찍합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된 아름다운 수도원이에요. 자폭 드론이 그 한가운데 떨어지다니 말이 안 됩니다."

이례적으로 대낮 시간대 556대 드론 폭격을 퍼부으면서 민간인 7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테티아나 카츠코브스카 / 르비우 주민> "손이 떨리고 다리도 떨렸어요. 우린 이런 상황에 절대 익숙해질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저항 의지를 꺾기 위한 '봄철 대공습'으로, 4년 전 전면 침공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드론 1천대를 동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상당수의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하고, 공습경보를 발효했지만 11개 지역에서 피해를 막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동맹국에 방공 미사일 긴급 지원을 다시 한번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공격의 규모는 러시아가 이 전쟁을 끝낼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강하게 보여줍니다."

국제 사회의 관심이 중동 전쟁으로 분산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담은 기약없이 미뤄진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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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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