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에서 총성이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반등하고 국제 유가도 한때 2% 넘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관세 인상 조치가 실행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져 물가 상승 공포는 여전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란에 한 달간의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국제유가도 한때 배럴당 2%대 하락하며 숨 고르기 중이지만, 이란이 협상 결렬 시 홍해 입구까지 봉쇄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시장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도 제한적입니다.

에너지 의존도 높은 유럽에서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며 유로화가 버티고 있어서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인플레이션 목표치에서 벗어난 일탈이 더 커지고 지속된다면, (정책적) 조치를 취해야 할 명분은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미국의 물가 지표도 비상입니다.

지난 2월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1.3% 올라 2022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달 휘발윳값이 30% 급등하자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기 하강 위험을 30%로 높였습니다.

<크리스 캠피치스 / 월가 금융 전문가> "경기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는 근거 없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걱정은 매우 합당합니다."

이런 가운데 피터 나바로 백악관 고문은 10%인 보편적 관세를 15%까지 올리는 방안이 이미 실행 절차에 들어갔다고 확인했습니다.

연방 대법이 기존 근거 법안에 위법 판결을 내렸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122조'라는 새 카드로 강행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앞서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 주 어느 시점"이 될 수 있다며 조기 시행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

82공수사단 전개 명령 속에 '5일 유예' 시한이 끝나는 이번 주 토요일(28일)이 향후 전쟁 양상과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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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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