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정상회담 날짜가 5월로 정해진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대표 동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중심의 연대 강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정상국가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붉게 치장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뒷짐을 진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대표 동맹,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밝은 표정으로 악수와 포옹을 나눈 김 위원장은 양국 국기를 흔드는 주민들 사이를 지나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간부들을 소개했고, 국가 귀빈에 대한 예우를 담은 예포 21발과 함께 성대한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평양에서 별도의 정치행사 없이 양자외교만을 위한 정상회담이 열린 건 재작년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1년 9개월 만으로, 벨라루스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건 처음입니다.
북한은 재작년 8월 러우 전쟁 파병 결정 이후 러시아의 전쟁을 지지한 벨라루스와도 밀착을 심화해 왔습니다.
양국은 이번 방북을 계기로 우호 협력 조약을 체결했는데, 벨라루스 언론에 따르면 교육, 보건, 산업 등 10개 안팎의 부문별 협정도 맺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은 평양 해방탑을 찾아 옛 소련군을 함께 추모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이 9차 당대회와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새로운 외교 전략을 강조한 뒤 치른 첫 정상외교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미중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북미대화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되는 가운데 러시아 중심의 연대를 강화해 전략적 지렛대를 확보하고, 동시에 정상 국가로서의 면모를 주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이 대외 영향력을 확대할 주도적 외교를 강조한 만큼 향후 아세안 국가 등과의 정상외교를 더 활성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최근 남북관계를 관리하는 대남조직도 외국을 담당하는 외무성으로 편입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용수지]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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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미중정상회담 날짜가 5월로 정해진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대표 동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중심의 연대 강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정상국가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붉게 치장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뒷짐을 진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대표 동맹,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밝은 표정으로 악수와 포옹을 나눈 김 위원장은 양국 국기를 흔드는 주민들 사이를 지나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간부들을 소개했고, 국가 귀빈에 대한 예우를 담은 예포 21발과 함께 성대한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평양에서 별도의 정치행사 없이 양자외교만을 위한 정상회담이 열린 건 재작년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1년 9개월 만으로, 벨라루스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건 처음입니다.
북한은 재작년 8월 러우 전쟁 파병 결정 이후 러시아의 전쟁을 지지한 벨라루스와도 밀착을 심화해 왔습니다.
양국은 이번 방북을 계기로 우호 협력 조약을 체결했는데, 벨라루스 언론에 따르면 교육, 보건, 산업 등 10개 안팎의 부문별 협정도 맺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은 평양 해방탑을 찾아 옛 소련군을 함께 추모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이 9차 당대회와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새로운 외교 전략을 강조한 뒤 치른 첫 정상외교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미중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북미대화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되는 가운데 러시아 중심의 연대를 강화해 전략적 지렛대를 확보하고, 동시에 정상 국가로서의 면모를 주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이 대외 영향력을 확대할 주도적 외교를 강조한 만큼 향후 아세안 국가 등과의 정상외교를 더 활성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최근 남북관계를 관리하는 대남조직도 외국을 담당하는 외무성으로 편입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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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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