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중동발 수급 불안에 오늘(27일) 0시부터 나프타 수출 통제를 실시합니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를 전량 내수로 전환해 국내 산업을 보호하겠단 취지입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국내 정유사가 생산한 나프타의 해외 수출을 제한합니다.

앞으로 5개월간 극히 드문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곤 모두 내수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에 플라스틱, 섬유, 의약품 등 산업 전반의 '셧다운' 우려가 커지자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겁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26일)> "나프타 수급 차질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 차질이 우려됩니다. 국외 도입 시 차액 지원 등을 통해 도입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보건 의료, 핵심 산업, 생활필수품 생산에 영향이 없도록 나프타를 최우선 공급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와 석유화학사는 나프타의 생산·도입·사용·판매·재고를 매일 낮 12시 산업부에 보고해야 합니다.

또 반출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줄면, 산업부 장관이 직접 판매와 재고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 자원안보실장은 "작년 기준 국내 생산 중 11%가 해외로 수출됐다"라며 "당분간 기본적으로 전면 통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나프타는 전체 소비량의 절반을 수입하는데, 그 중 중동산 수입 비중이 77% 수준입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등 한국 주요 수출 품목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만큼, 긴급할 경우 정유사에 나프타 생산 명령도 내릴 예정입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교수> "나프타가 동이 나면 국가 경제는 물론이고 국민 생활도 굉장히 어려워지거든요. 정부가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부는 또 중동 의존도가 높은 요소수에 대해서도 매점매석을 금지하고 불법·부당 행위에 대한 단속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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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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