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의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박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 전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도 확인됐는데,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준혁 기자.

[기자]

네, 의정부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이곳에서 열린 박왕열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3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

박왕열은 이른바 '필리핀 마약왕'으로 불리며 다량의 마약을 국내로 반입·유통한 혐의를 받는 인물입니다.

박씨는 법원에서 나오며 마약 밀반입을 직접 지시했는지, 한국 법정에 설지 몰랐는지, 필리핀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모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체포 전 필리핀 현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했고 박씨도 이를 시인한 것으로도 확인됐는데, 귀국 전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서 이를 투약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역시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앞서 박씨는 국내에서 다단계 금융 사기를 벌이다 필리핀으로 도주한 뒤 현지에서 교민 3명 살해, 탈옥, 국내 마약 유통 등을 일삼으며 '마약왕'으로 불렸습니다.

이후 현지에서 살인죄 등으로 징역 60년을 선고받았지만, 이후에도 호화로운 교도소 생활을 하며 텔레그램 등에서 '전세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국내에 마약을 대규모 유통하다 적발됐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은 박씨가 필리핀과 남아공 등지에서 필로폰 4.6㎏를 인천공항 등을 통해 밀수하고 3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 유통한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다수의 판매책과 밀수책, 운반책 등을 동원해 범행을 해왔고 마약 매수자 194명을 포함해 공범이 236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 중 42명은 이미 구속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일부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이나 구체적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왕열의 구속 여부는 오늘(27일) 오후 중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나 공범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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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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