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업자 3명이 숨진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 화재 사고가 불은 약 74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수사당국은 현장 안전 규칙을 소홀히 한 건 없는지 경영 책임자에 대한 피의자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상 80m 높이 풍력발전기에서 이어지던 불길이 약 74시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진화가 마무리되면서 경찰과 노동청, 소방 당국은 현장 철거와 감식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떨어진 블레이드와 불에 탄 구조물 등이 남아 있어 안전 확보 이후에야 본격적인 감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사당국은 작업자 3명이 숨진 이번 사고의 책임 규명에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발전사 경영 책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안전관리 의무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관계자> "산업안전보건법상 그리고 중대재해처벌법상 사용자들이 해야 할 의무들, 그 의무들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해서 책임을 지우기 위한 것도 중요한 하나의 (수사) 목적입니다."

조사 결과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경영 책임자 등에 대한 피의자 전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외주업체뿐만 아니라, 원청인 영덕풍력발전사의 관리·감독 책임에도 수사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를 중심으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외주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작업 지시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사망 경위를 먼저 규명한 뒤 과실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다만 수사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할 CCTV가 없고, 작업자 3명 모두 숨지면서 직접적인 진술 확보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사당국은 우선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책임 범위와 법적 적용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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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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