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렇게 이란과의 전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선 벌써 다음 타깃이 언급됐습니다.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며 '다음은 쿠바'라고 지목한 건데요, 중동 전선이 미주 대륙으로 옮겨가는 걸까요.

최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마가(MAGA)를 언급하며 군사력을 자랑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군사력을 쓰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써야 할 때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다음은 쿠바'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가끔은 그 군사력을 써야 할 때가 있죠. 그리고 쿠바는 다음이 될 겁니다. 하지만 못 들은 걸로 해주시죠."

베네수엘라와 이란에 이어 중남미 마지막 공산국가인 쿠바에 대해서도 군사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실제 쿠바는 현재 사상 최악의 수세에 몰려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을 축출한 뒤 쿠바에 대한 원유 공급을 차단했기 때문입니다.

전체 에너지 수요의 상당부분을 베네수엘라 원유에 의존하던 쿠바는 심각한 기름 부족과 전력난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를 '실패한 국가'라고 평가하며 미국이 차지할 수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지난 16일)>"저는 쿠바를 차지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릴 거라고 확신합니다."

미국은 현재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 요구하지만, 쿠바 정부는 이를 주권 침해라며 공식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쿠바 언급'은 이란전에서 증명된 미국의 군사력을 앞세워, 쿠바의 정권 교체를 몰아붙이는 압박용 수사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쿠바 정부와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미국이 '군사적 위협'과 '외교적 압박'이라는 양면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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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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