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을 넘긴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이번 주 종전과 확전을 가를 중대 고비를 맞게 됩니다.

서로에 대한 불신이 워낙 깊은 데다 협상 와중에도 지상작전을 검토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어서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됩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은 주말 동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중재국을 통해 종전안을 주고 받으며 대화의 불씨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견해차만 확인했을 뿐 한 걸음도 내딛지 못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3일)> "이란은 정말로 합의를 원하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화가 잘 풀린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될 거고 그렇지 않다면 계속해서 폭격을 퍼부을 겁니다."

협상의 출발점 자체가 너무 동떨어져 있을 정도로 간극이 큰 데다 서로에 대한 불신이 깊어 당분간 어떤 형태의 대화도 어려울 거란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옵니다.

대규모 미 해병대 병력이 중동에 추가 배치되고 예멘의 친이란 세력 후티 반군이 참전을 선언하면서 군사적 긴장감만 오히려 더 키웠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변인> "세계에서 가장 거짓말쟁이로 알려진 미국 대통령은 생각과 언행에 일관성이 없어 어떤 면에서도 신뢰할 수 없습니다."

한국계 앤디 김 미 상원의원은 미국이 대규모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너무 위험한 작전"이라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회와 국민 여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 전쟁에 등을 돌렸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 원유 수출 전초기지인 하르그섬 장악과 호르무즈해협 통제를 목표로 지상 작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6일까지로 제시한 '협상의 시간'이 속절없이 흐르는 가운데 이번 주가 확전과 종전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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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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