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 사이를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이슬람 3개국 외무장관을 초청해 4자회담을 열었습니다.

이날 회동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문제가 집중 논의됐는데요.

'수에즈 운하 방식'의 통행료 체계가 담긴 제안서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하는 파키스탄이 이슬람 외무장관들을 초청해 4자회담을 열었습니다.

튀르키예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특히 회담 전 이집트 등 여러 국가가 '수에즈 운하 방식'의 통행료 체계가 포함된 제안서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안전을 제공하는 대가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비슷한 구상을 내놓았는데, 이르면 이번 주 최종안이 나올 예정입니다.

법안이 실제로 시행된다면 이란이 받을 선박 통행료는 회당 약 30억원 수준이 된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또 튀르키예와 이집트,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수송을 관리할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으며 파키스탄에도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앞서 유럽연합, EU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 운항을 보장하기 위해 체결한 협정을 모델로 삼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동전쟁의 종식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자국의 중재에 신뢰를 표명해 기쁘다며, 종전 협상이 며칠 내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샤크 다르 / 파키스탄 외무부 장관 (현지 시간 29일)> "파키스탄이 며칠 안에 양측의 의미 있는 협상을 주최하고 도울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이번 협상은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을 포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중국 외교부장과 유엔 사무총장과도 통화했다며 모두 파키스탄의 구상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재국 역할을 자처한 파키스탄은 국제사회에 전방위로 지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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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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